▲ 트레이 힐만 SK 감독이 선수 부상에 대해 김기태 KIA 감독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이 선수단을 대표해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에게 사과했다.

SK 투수 메릴 켈리는 13일 광주 KIA전 2회 1사 1,2루에서 KIA 내야수 김선빈에게 5구째 시속 152km 빠른 공을 던져 등을 맞혔다. 김선빈은 걸어 나갔으나 호흡을 힘들어 해 4회 최원준으로 교체됐다.

김선빈은 검진 결과 왼 갈비뼈 미세 골절 판정을 받고 14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자세한 재활 일정은 조금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를 앞두고 그라운드에 나온 힐만 감독은 가장 먼저 김 감독을 찾아갔다. 힐만 감독은 통역을 거쳐 김 감독에게 선수 부상에 대한 사과의 뜻을 전했고 김 감독은 사과를 기꺼이 받아들였다.

힐만 감독은 취재진에게 "김선빈이 실금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을 듣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김기태 감독이 큰 부상이 아니라고 말해 줘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도 몸에 맞는 볼 부상을 하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김선빈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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