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와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킨 모하메드 살라가 월드컵에서도 활약을 이어 갈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모하메드 살라의 복귀가 다가오고 있다. 이집트의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첫 경기인 15일(이하 한국 시간) 우루과이전에서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열린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어깨를 다친 살라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당초 복귀까지 최소 3주가 걸릴 것으로 내다봤지만 벌써 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무엇보다 월드컵 출전에 대한 살라의 의지가 강하다. 엑토르 쿠페르 이집트 감독은 14일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살라의 몸 상태가 점점 나아지고 있다. 어깨를 다친 직후와 비교하면 훨씬 좋다. 공을 가지고 하는 훈련도 무리없이 진행 중이다”라며 “그가 경기에 뛸 기회는 많을 것이다. 우루과이전 출전을 낙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그의 출전을 결정한 건 아니다. 여전히 고민 중이다”고 밝혔다.

이집트는 1990년 이후 처음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살라의 공이 컸다. 그는 이집트가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기록한 8골 중 7골에 관여했다. 공격에서 마무리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이집트에게 살라의 존재감은 절대적이다.

하지만 이집트가 무리하게 살라의 출전을 앞당기진 않을 전망이다. 이집트는 우루과이,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A조에 포함됐다.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집트와 비교해 객관적인 전력이 떨어진다. 우루과이전에서 패하더라도 2승을 챙기며 16강에 오를 수 있다. 16강 이상을 노리는 이집트에게 최상의 시나리오는 살라가 100% 몸 상태로 그라운드에 복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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