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앙토니 마시알(22)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동행이 안갯속에 빠졌다. 마시알 에이전트가 공개적으로 마시알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01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한 마시알은 최근 입지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2017-18시즌 마시알은 무리뉴 감독 아래서 출전 기회를 충분히 부여받지 못하며 이적설에 휩쌓였다. 리그 30경기를 뛰었지만 선발은 18번에 불과했고, 지난 1월 이적한 알렉시스 산체스가 이적 뒤에는 사실상 세 번째 옵션으로 밀렸다. 마커스 래시포드는 마시알 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마시알은 불안한 입지에 불만이 쌓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만료 1년여를 앞둔 현재 재계약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라이벌 구단이 아니라면 이적을 허용하겠다는 방심을 세운 것으로 알려진 상황. 마시알도 결심이 선 것으로 보인다. 마시알 에이전트는 14일(이하 한국 시간) 프랑스 라디오 방송 RMC에 마시알이 이적을 원한다고 말했다.

에이전트는 "모든 가능성과 시나리오들에 대해 생각해 봤다"면서 "마시알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마시알은 실망했다"며 "팬들의 성원이 없었더라면, 마시알은 이미 이적을 요청했을 것이라 말할 수 있다"고 했다.

마시알 에이전트는 마시알이 지난 8개월여 시간 동안 재계약에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이 이적으로 마음이 기운 이유라고 설명했다. 구단이 적극적으로 마시알 잔류를 원하지 않는 것으로 여겼다는 게 마시알 측 설명이다.

에이전트는 줄어든 입지도 그 이유라고 덧붙였다. "알렉시스 산체스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됐다. 그 결과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산체스 영입 이후 기회를 잡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에이전트는 이적 추진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난 마시알의 커리어가 다시 시작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이 그때"라고 했다. 마시알 측은 많은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에이전트 역시 "많은 클럼이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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