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 첫 경기 이틀 전에 해임된 훌렌 로페테기 스페인 감독


[스포티비뉴스=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한준 기자] 스페인축구협회가 포르투갈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 B조 1차전 경기를 이틀 앞두고 훌렌 로페테기 스페인 대표 팀 감독을 경질했다.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축구협회장이 13일 러시아 크라스노다르로 날아가 기자회견을 열었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로페테기 감독은 최고의 감독이지만, 무책임한 행동을 했다. 배신은 아니다. 다만 결정하는 과정에서 협회가 배제됐다”고 했다. 

레알마드리드는 이날 오후 차기 감독으로 로페테기를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스페인축구협회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결과와 관계 없이 2020년까지 로페테기 감독과 연장 계약을 체결해 신뢰를 보낸 바 있다.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벼락 같은 소식이 떨어지자 스페인 대표 팀의 분위기가 우려됐다. 루비알레스 회장도 그래서 내린 결정이라고 했다. “대표 선수들과도 이야기했다”며 공감을 형성한 뒤 내린 결정이라고 했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후임 감독에 대해 “아직 모른다”며 “현 체제에서 변화와 타격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로페테기 감독이 물러나지만 나머지 코칭스태프 및 본선 준비 체제는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루비알레스 회장의 기자회견은 현재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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