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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25시] 안전이 최우선, 상트 교민 환영 행사도 ‘언론 비공개’

기사승인 2018.06.13 12:00
▲ 뉴페터호프호텔에 위치한 호수에서 산책하는 이재성, 김신욱, 정승현(왼쪽부터) ⓒ연합뉴스
▲ 상트페테르부르크 뉴페터호프호텔에 도착하 선수단 버스 ⓒ연합뉴스


월드컵을 준비하기에는 24시간이 모자라다. 신태용호는 하루를 쪼개고 쪼갠 25시간으로 치열하게 준비 중이다. 오스트리아 전지훈련, 그리고 러시아 현장까지. '스포티비뉴스'가 밀착취재로 '신태용호 25시'를 전한다. <편집자 주>

[스포티비뉴스=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한준 기자] 신태용호는 스웨덴과 첫 경기를 6일 앞둔 현지 시간 12일 오후에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이 열리는 러시아에 입국했다. 6월 3일 오스트리아 전훈지에 당도해 이미 시차는 적응한 상태. 볼리비아와 현지 1차 평가전에 상대국에 혼선을 주기 위해 선발 전력에 ‘트릭’을 썼고, 세네갈과 마지막 평가전은 비공개로 치른 신태용호는 철통보안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은 러시아 최대 도시 중 하나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베이스캠프를 차렸다. 수도 모스크바가 조별리그 경기가 열리는 니즈니노브고로드, 로스토프, 카잔과 항공 이동에 유리하지만, 시내 교통 체증을 고려하면 상트페테르부르크가 한적해 시간상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상트페테레부르크는 러시아에서 가장 서유럽과 닮은 유명 관광지다. 대표 팀이 여장을 푼 뉴페터호프 호텔은 중심가에서 한 시간 가량 차로 떨어진 곳에 위치해 조용히 훈련에 집중할 수 있다. 

뉴페터호프 호텔은 호수를 끼고 있어 선수들이 심리적 안정을 취하기도 좋다. 오스트리아 레오강도 국내에서 이동할 때, 평가전을 위해 이동할 때 거리 문제를 지적 받았으나 워낙 풍광과 숙소 시설이 좋아 선수들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실제로 대표 선수들은 뉴페터호프 호텔에 짐을 푼 뒤 삼삼오오 산책을 즐기며 피로를 떨구고, 월드컵 준비에 임했다.

대표 팀 숙소 뉴페터호프 호텔은 상대국 취재진뿐 아니라 한국 취재진에게도 취재를 허용하지 않는다. 아예 대표 팀 선수단만 출입이 가능하다. 조준헌 대한축구협회 미디어팀장은 “워낙 보안 정책이 강해서 선수단도 호텔 내에 AD카드 없이 아무데도 다니지 못하게 할 정도”리고 했다.

사정이 그렇다 보니 FIFA와 러시아월드컵조직위원회의 방침에 따라 12일 대표 팀의 러시아 입성 모습을 담은 취재진은 없었다. 우선 러시아 내에서 항공 이동 시 대표 팀은 별도의 동선을 사용한다. 대표 팀을 위한 전용 출구를 통해 이동하고, 이 지역 진입은 FIFA TV만 촬영 및 취재가 가능하다. 러시아 땅을 처음 밟는 모습과 소감은 모두 1차적으로 FIFA TV가 보도한 뒤 일반 매체가 보도했다. 이는 다른 참가국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 교민 환대에 화답하는 신태용 감독 ⓒ연합뉴스


신태용 감독은 FIFA TV 앞에서 “스웨덴전에 멋진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스웨덴전의 플레이에 대한 구상이 머리 속에서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손흥민은 최근 두 차례 평가전 무득점 및 세 차례 평가전 무승에 대해 “국민들의 우려를 이해한다”면서도 “평가전은 평가전일 뿐”이라는 말로 “더 잘 하겠다. 긍정적인 기운을 불어넣겠다”고 다짐했다.

대표 팀은 12일 오후 4시 상트페테르부르크 폴포코보 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35km 거리를 월드컵 공식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뉴페터호프호텔로 이동해 가진 첫 행사는 상트페테르부르크 한국 교민들의 환영식.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와 권동석 상트페테르부르크 총영사, 현지 교민 등 약 150명의 환영객이 붉은 티셔츠를 맞춰 입고 대표 팀을 반겼다. '오∼ 필승 코리아'라는 문구의 대형 현수막을 준비해 대표 팀을 환대했다.

대한축구협회는 당초 이 행사도 언론에 공개할 것을 고려했으나 생각보다 엄격한 보안 문제로 호텔 앞 마당 진행을 추진한 뒤, 그마저도 무산되어 실내 비공개 행사로 진행했다. 대표 선수들은 외부인 출입이 통제된 숙소 내부로 곧장 들어가서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교민들과 직접 만나 행사를 갖지 못했다.

단장으로 참석한 최영일 대한축구협회 부회장과 신태용 감독 및 코칭스태프가 따로 나와 교민들을 만나 인사하고 사진을 찍는 등 환대에 부응했다. 12일 한국 미디어의 눈에 직접 포착된 대표 팀의 모습은 뉴페터호프호텔 입구로 향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먼발치에서 찍은 정도였다. 

선수단의 준비 과정을 숨기고자 하는 노력을 한국만 하는 것은 아니다. 겔렌지크에 베이스캠프를 차린 스웨덴은 훈련장이 한 주상복합 건물에서 훤히 들여다보인다는 언론의 지적이 나왔고, 한국 취재진의 접근 시도를 최대한 차단하는 행동을 했다. 

▲ 대표팀이 베이스캠프로 지낼 뉴페터호프호텔 ⓒ연합뉴스


각국 협회와 FIFA, 러시아의 각각 사정이 맞물려 비밀스런 월드컵이 되고 있다. 단 하나의 사건사고도 피하는 게 중요하다.

취재진이 탄 월드컵 버스도 15분여 거리를 이동하는 동안 러시아경찰의 검문을 받는 등 러시아는 안전 문제에 민감하고 철저한 상황이다. 철저하게 통제되고 있지만, FIFA의 규정에 따라 각국 대표 팀은 대중 공개 훈련을 일정 중 베이스캠프에서 한 차례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12일 이동 피로로 전면 휴식한 대표 팀은 13일 첫날 훈련도 가볍게 진행할 예정이다. 이 훈련을 대중에 공개한다. 현지 시간으로 13일 오후 4시, 한국 시간으로는 13일 밤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이후 신태용호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 간 스웨덴전 집중 훈련을 진행한다. 16일 오후에 니즈니노브고로드로 이동하고, 18일에 경기한다. 

▲ 보안 문제로 교민 환영 행사를 함께 하지 못한 대표 선수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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