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찡긋! 베일 나와 함께 하지 않으련?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주제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을 발롱도르로 유혹했다.

베일은 시즌 내내 이적설에 휘말렸다. 몸값과 연봉 등을 생각했을 때 그를 감당할 수 있는 팀은 몇 없고 맨유가 유력한 행선지로 꼽혔다.

베일은 시즌 마지막 경기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리버풀과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선발이 아닌 교체로 뛴 것에 불만을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일은 이번 시즌 주로 선발과 교체롤 오가며 뛰었다. 예전처럼 확고한 주전이 아니었다. 베일은 돈보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본인이 얼마나 중요한 위치에 설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

그 사이 맨유가 베일에게 접근했다. 시즌 내내 빈약한 공격이 발목을 잡은 맨유는 베일에게 눈독을 들였다. 특히 무리뉴 감독이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양분하고 있는 발롱도르로 베일을 유혹했다.

스페인 저널리스트 에두아르도 인다는 12일(한국 시간) 스페인 방송 프로그램 'El Chiringuito에 출연해 "무리뉴가 베일과 대화를 나눴다. 무리뉴는 '가레스, 맨유와 함께, 나와 함께 하자. 그렇다면 발롱도르를 받을 수 있을거야'라고 했다"고 밝혔다.

물론 발롱도르를 타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니지만 무리뉴가 얼마나 베일을 절실히 원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인다는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의 반대로 베일의 맨유 이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지 않다. 인다는 "페레스 회장은 주위 사람들로부터 베일을 처분하라는 말을 들었지만 챔피언스리그 결승 활약을 보고 베일 잔류에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끈 지네딘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났다. 인다는 "만약 지단이 남았다면 베일이 떠날 확률은 높아졌다"고 말해 지단 감독이 베일 기용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았음을 밝히면서, 지단 감독이 떠나 베일의 레알 마드리드 잔류 가능성도 높아졌음을 시사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