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인디애나폴리스의 강정호는 1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빅토리필드에서 열린 털리도 머드 헨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와 경기에서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전날(11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산하 싱글A 팀 브래던튼에서 트리플A 팀 인디아나폴리스로 소속을 옮겼다. 싱글A 7경기에서 타율 0.417, 3홈런 포함 10안타 11타점 6볼넷과 1도루 활약을 벌였다. OPS 1.406.
닐 헌팅던 단장은"싱글A에서 공격력이 살아났다. 3루수와 유격수로 수비도 좋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더블A를 건너뛰고 트리플A 승격. 예상된 전개였다. MLB.com은 지난 7일 "강정호가 이르면 이번 주 싱글 A에서 트리플 A로 옮길 수 있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트리플A 첫 경기에서는 싱글A 때와 달랐다. CBS스포츠는 강정호가 마이너리그에서 이 같은 페이스를 이어 간다면 이달 말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강정호는 금주를 선언하고 "기회가 온다면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헌팅던 단장도 강정호의 복귀 여부를 판단해야 할 시점으로 보고 있다. 첫 경기에서는 웃지 못했지만, 앞으로 강정호의 행보가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