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LPGA 투어 숏라이트 클래식에서 우승한 애니 박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재미교포 애니 박(23, 한국 이름 박보선)이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한국 국적 혹은 한국계 선수들이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애니 박은 11일(한국 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탁턴 시뷰 호텔 앤 골프클럽(파71·6217)에서 열린 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 최종 3라운드에서 이글 한 개 버디 6개를 묶어 8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197타를 적어 낸 애니 박은 15언더파 196타로 2위에 오른 요코미네 사쿠라(일본)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애니 박이 우승하면서 한국 국적 또는 한국계 선수들은 LPGA 투어에서 통산 200번째 우승을 합작했다.

한국 선수가 LPGA에서 처음 우승한 대회는 1988년 3월 스탠더드레지스터 클래식이다. 이 대회에 출전한 고(故) 구옥희 한국 여자 프로 골프(KLPGA) 협회장은 한국 여자 골프 사상 처음 우승했다. 이후 한국 혹은 한국계 선수들은 6년 8개월 만에 200승이라는 업적을 세웠다.

애니 박은 9번 홀에서 그림 같은 이글을 잡으며 선두권에 올랐다. 13번 홀과 1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그는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남은 홀을 파세이브로 처리한 애니 박은 요코미네의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2라운드 공동 선두에 올랐던 김세영(25, 미래에셋)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3개로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단독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전인지(24, KB금융그룹)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03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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