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호는 금주를 선언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뛸 기회가 온다면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복귀를 향해 한걸음 한걸음 내딛고 있다. 11일(한국 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산하 싱글A 팀 브래던튼에서 트리플A 팀 인디아나폴리스로 소속을 옮겼다.

인디아나폴리스 인디안스는 "강정호가 12일부터 빅토리필드에서 펼쳐지는 톨레도 머드헨스와 홈 4연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강정호에게 싱글A는 좁았다. 7경기에서 24번 타석에 들어서 3홈런 포함 10안타를 때렸다. 11타점을 쓸어담았고, 6볼넷과 3삼진 1도루를 기록했다. 타율 0.417, OPS 1.406이었다.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을 높였다. 트리플A에서도 경쟁력을 보일 경우 피츠버그 유니폼을 다시 입을 수 있다.

닐 헌팅던 단장은 "강정호가의 복귀 여부를 판단해야 할 시점이다.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걸릴 것"이라며 "싱글A에서 공격력이 살아났다. 3루수와 유격수로 수비도 좋았다"고 말했다.

트리플A 승격은 예상된 결과였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7일 "강정호가 이르면 이번 주 싱글 A에서 트리플 A로 옮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CBS스포츠는 강정호가 마이너리그에서 이 같은 페이스를 이어 간다면 이달 말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강정호는 2016년 12월 음주운전 사고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지난 4월말에야 미국 취업비자를 발급받아 싱글A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강정호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다시 한 번 기회를 받길 기도하고 있다. 음주운전 사고 이후 "다시는 술을 입에 대지 않고 있다"며 금주를 선언한 강정호는 "팬들에게 야유를 받아도 할 말이 없다. 기회를 온다면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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