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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가 말하는 WNBA "체격과 스피드가 다르다"

기사승인 2018.06.09 11:38

▲ 박지수는 WNBA와 WKBL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체격 조건을 꼽았다. 1대1 수비에서도 어려움을 겪는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박지수(20, 196cm)가 시간이 지날수록 미국 무대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는 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2018 WNBA(미국여자프로농구) 정규 시즌 애틀랜타 드림과 홈경기에서 83-87로 졌다.

이날 선발 출전한 박지수는 17분 22초 출전하며 4득점(2/4) 7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WNBA 데뷔 후 가장 많은 출전 시간과 리바운드였다.

2018 W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7순위로 미네소타 링스에 지명된 후 곧바로 라스베이거스로 트레이드된 박지수는 WKBL(한국여자프로농구) 소속 팀(청주 KB스타즈)의 허락을 받고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후 두 차례 시범 경기에서 평균 6득점 4.5리바운드 2.5블록슛으로 활약했다. 특히 블록슛에서 시범 경기 전체 2위에 오르며 골밑에서 존재감을 자랑했다. 잠재력을 인정받은 박지수는 라스베이거스의 최종 엔트리 11명에 포함됐다. 한국 선수로는 정선민(44) 신한은행 코치 이후 15년 만이었다.

지금까지 라스베이거스가 치른 정규 시즌 7경기를 모두 소화한 박지수는 평균 2.1득점 2.6리바운드 0.9어시스트 0.4블록슛을 기록하고 있다. 평균 출전 시간이 8.6분으로 기회 자체가 많지 않았다. 지난 시즌 박지수는 WKBL에서 경기당 35분 9초를 뛰며 평균 14.23득점 12.9리바운드 3.3어시스트 1.4스틸 2.5블록슛을 기록했다. 프로 데뷔 단 2시즌 만에 공수에서 리그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다.

하지만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있는 WNBA는 달랐다. 출전 시간을 보장 받지 못했고 개인 기록도 인상적이지 않았다. 당연히 박지수의 마음 고생도 심했다. 박지수는 “매일매일 한참 부족하다고 느낀다. 욕심이 많아서 그런지 마음처럼 안 되니까 속상하고 나 자신한테 화가 났다. 특히 언어에서 적응하기가 힘들다. 언어가 많이 부족해서 한국에서만큼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자유자재로 할 수 없어 답답하다”며 “적은 출전 시간은 제일 걱정되는 부문이다. 뛰는 시간이 적어서 체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염려되는데 개인 운동으로 열심히 채우려고 한다”고 미국 진출 후 고충을 털어놨다.

▲ 박지수는 15년 만에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WNBA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WNBA와 WKBL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엔 “체격 조건과 스피드에서 정말 차이가 많이 나더라. 개개인 능력도 다들 좋아서 1대1 수비하기가 벅차다”고 답했다.

소속 팀인 라스베이거스는 이날 패배로 1승 6패를 기록, 리그 11위까지 떨어졌지만 분위기만큼은 나쁘지 않았다. 박지수는 “팀 내 분위기가 아주 좋다. 어린 선수들이 많은 영향도 있고 감독님부터 분위기를 무겁게 가져가지 않는다”고 했다.

라스베이거스는 오는 11일 피닉스 머큐리와 상대한다. 피닉스는 5승 3패로 4위에 올라있다. 두 팀의 경기는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독점 생중계한다. 스포티비 나우 회원이면 누구나 무료로 시청이 가능하다. 

WNBA가 국내에 생중계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자신의 경기가 중계 방송된다는 소식을 들은 박지수는 “기분이 좋다. 한국에서 WNBA 경기를 처음 방송하는 거라고 들었다. 많은 분들이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을 통해 자신의 경기를 지켜볼 국내 팬들에게도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WKBL과 달리 내가 팀 내 주축 선수가 아니고 출전 시간도 적다보니 좋은 경기력을 못보여주고 있다. 개인 기록도 좋지 않아서 걱정하는 분들도 많은 걸로 알고 있다. 나도 그 부문이 정말 속상하고 스트레스도 많았다. 하지만 이제 미국 나이로 19살이다. 지난 시즌에도 부족한 점이 많았다. 당연히 미국에서도 힘들 거라는 걸 알았다. 이제 조급함을 조금 내려놓았다. 팬들도 옆에서 꾸준히 지켜봐주고 응원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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