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 JR 스미스-로드니 후드-조지 힐(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코비 브라이언트(39)가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동료들에 대한 비판에 동의하지 않았다.

클리블랜드는 르브론 의존도가 심하다. 르브론은 파이널 평균 46.1분을 뛸 정도로 쉬지 않고 있다. 동료들의 활약도 시원하게 터지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많은 팬들이 "르브론이 기대 이하의 동료들과 함께 뛰고 있다"라는 평가를 한다. 

그러나 코비는 다르게 생각했다. 그는 7일(한국 시간) '뉴욕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자기 생각을 밝혔다. 

"르브론은 재능을 갖춘 팀원들과 뛰고 있다. 카일 코버는 훌륭한 슈터다. JR 스미스도 뛰어난 선수다. 한 번의 실수 때문에 그가 그동안 우승을 위해 했던 플레이가 가려지는 것 같다. 케빈 러브는 올스타이자 올림픽에 나간 선수다. 로드니 후드는 서부 콘퍼런스에서 17점을 넣는 선수다. 트리스탄 톰슨은 지난 몇 년 전처럼 잘 뛰고 있다."

코비는 르브론의 동료들이 뒤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르브론은 활용할 만한 조각들이 있다. 르브론을 칭찬하기 위해 동료 선수들을 깎아내리는 걸 이해할 수 없다. 클리블랜드 선수들은 재능이 있다. 나는 르브론이 형편없는 선수들과 뛰고 있다는 이야기에 동의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수들에 대한 믿음도 보였다. “조던 클락슨은 재능과 성장 가능성이 넘치는 선수다. 후드도 서부 콘퍼런스에서 활약이 좋았다. 스미스는 더 잘할 수 있다고 믿는다. 실수하긴 했다. 그러나 앞으로 더 나아가야 한다"라며 응원했다.

코비 말이 일리가 있다. 러브는 동부 콘퍼런스 정상급 빅맨 중 한 명이다. 코버는 리그 정상급 슈터다. 후드 역시 유타 재즈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나쁘지 않은 로스터다.

그러나 기복이 있다는 게 아쉬운 점이다. 파이널 3경기에서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중인 선수는 르브론(37.7점), 러브(21.0점)뿐이다. 동료들의 꾸준한 활약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클리블랜드는 벼랑 끝에 몰렸다. 홈에서 반격이 필요하다. 르브론의 활약이 이어질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동료들이 힘을 내야 한다. 과연 선수들이 ‘르브론의 좋은 동료’라는 사실을 경기력으로 보여줄 수 있을까. 오는 4차전 경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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