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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시아경기대회 출전사…(15)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 등장…1982년 뉴델리 대회(1)

기사승인 2018.06.07 10:41
▲ ▲최윤희(가운데)는 1951년 제1회 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뉴델리에서 열린 1982년 제9회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아시아의 인어’로 화려하게 등장했다. 왼쪽에 있는 언니 최윤정은 동생이 금빛 역영을 펼친 3개 종목에서 모두 은메달을 땄다. ⓒ대한체육회

한국에서 30년 만에 열린 올림픽인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4년마다 돌아오는 ‘메가 스포츠 이벤트’ 해인 올해 또 하나의 국제 종합 경가 대회는 제18회 하계 아시아경기대회다. 이번 대회는 1962년 제4회 대회(자카르타) 이후 56년 만에 인도네시아에서 열린다. 8월 18일부터 9월 2일까지 자카르타와 팔렘방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서는 40개 종목에서 462개의 금메달을 놓고 우정의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한국은 1951년 뉴델리에서 열린 제1회 대회는 한국전쟁 와중에 불참했지만 1954년 제2회 마닐라 대회부터 꾸준히 출전하며 아시아의 스포츠 강국으로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한국의 아시안게임 출전사를 살펴본다. <편집자주>

[스포티비뉴스=신명철 기자] 1982년 한국 스포츠의 최대 행사는 11월 19일부터 12월 4일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9회 아시아경기대회였다. 이때는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올림픽 서울 개최가 확정돼 있었기 때문에 다른 어느 대회보다 국민들 관심과 기대가 컸다. 승마를 뺀 21개 종목에 출전한 280명과 126명의 임원은 이 같은 국민들 기대에 부응해 축구와 요트에서만 메달을 따지 못했을 뿐 18개 종목에서 금메달 28개와 은메달 28개, 동메달 37개를 획득해 북한(금 17 은 19 동 20)을 압도하고 종합 3위를 차지하며 1980년대의 빛나는 시작을 알렸다.

중국(금 61 은 51 동 41)이 1974년 테헤란 대회에 처음 출전한 이후 세 번째 대회만에 일본(금 57 은 52 동 44)을 제치고 종합 순위 1위를 차지했고 1951년 제1회 대회 개최국이기도 한 인도가 홈의 이점을 나름대로 살려 금메달 13개와 은메달 19개, 동메달 25개로 5위에 올랐다. 

이 대회에서 복싱은 다시 한번 더 효자가 됐다. 한국 선수단이 거둔 28개의 금메달 가운데 7개의 금메달을 수확했고 출전 선수 전원이 메달리스트가 되는 풍성한 성과를 올렸다. 체급별 메달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라이트플라이급=허영모(금메달) *플라이급=권채오(동메달) *밴텀급=문성길(금메달) *페더급=박기철(은메달) *라이트급=권현규(은메달) *라이트웰터급=김동길(금메달) *웰터급=정용범(금메달) *라이트미들급=이해정(금메달) *미들급=이남의(금메달) *라이트헤비급=홍기호(금메달) *헤비급=소배원(동메달) *슈퍼헤비급=김현호(동메달)

이들 가운데 문성길은 아마추어에서 갈고닦은 기량을 바탕으로 뒷날 프로로 전향해 세계 챔피언이 된다.

이 대회 최고의 스타는 수영의 최윤희다. 1979년 충북에서 열린 제8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때 서울 은석초등학교 소속으로 배영 여자 100m에서 1분20초75, 200m에서 2분49초08을 기록하며 2관왕에 오른 최윤희는 15살의 어린 나이로 이 대회에 출전해 같은 종목에서 각각 1분 06초39, 2분21초9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개인혼영 200m에서도 2분24초32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 대회 한국 선수로는 유일한 3관왕이자 아시아경기대회 첫 여자 3관왕이 됐다. 최윤희 이후 2006년 제15회 도하 아시아경기대회에서 박태환이 자유형 200m, 400m, 1500m에서 3관왕이 될 때까지 아시아경기대회 수영에서 3관왕이 재탄생하기 위해서는 24년의 긴 시간이 필요했다.

최윤희의 언니 최윤정은 동생이 출전한 세부 종목에서 모두 은메달을 따 자매가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를 획득하는 특별한 기록을 남겼다. 수영 은메달리스트는 최윤정 외에 방준영(남자 접영 200m)이고 동메달리스트는 이시은(여자 개인혼영 400m, 자유형 400m, 자유형 800m), 김금희(여자 접영 200m) 그리고 여자 혼계영 400m 대표 팀이다.

전 대회에서 한 개의 금메달도 없었던 육상은 남자 200m에서 장재근이 20초89, 남자 멀리뛰기에서 김종일이 7m94로 트랙과 필드에서 각각 금메달을 기록하며 어느 정도 체면을 세운 뒤 마라톤에서 김양곤이 2시간22분21초의 기록으로 1위로 골인해 한국 선수단의 메달 레이스에 한몫했다. 한국이 아시아경기대회 마라톤에서 우승한 건 1958년 제3회 도쿄 대회 이창훈 이후 24년 만이었다.

장재근은 200m에서 은메달을 추가했고 남자 800m 김복주, 남자 창던지기 양은령은 은메달을 보탰다. 남자 1만m 박원근, 여자 100m와 200m 모명희, 여자 400m 계주 팀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사격은 북한(금 7 은 4 동 3)에 뒤지긴 했지만 금메달 3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로 제 몫을 했다. 윤덕하는 자유소총3자세에서 아시아 신기록인 1144점, 스탠더드소총3자세에서 571점을 쏴 2관왕에 올랐다. 스탠더드권총에서 박종길은 565점의 아시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보탰다. 은메달은 소구경소총3자세 단체전, 소구경소총복사 단체전, 스탠더드소총3자세 단체전에서 나왔고 소구경소총복사 단체전, 속사권총 단체전, 스탠더드권총 단체전, 스키트 개인전에서 김기원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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