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 캐나다의 중앙 속공을 쉽게 허용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한국이 국제배구연맹(FIVB) 남자 발리볼 네이션스 리그(VNL)에서 2연패에 빠졌다.

한국은 27일(이하 한국 시간) 폴란드 크라쿠프 타우론아레나에서 열린 1주차 2차전 캐나다와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0-3(20-25 17-25 19-25)으로 완패했다. 지난 25일 폴란드와 1차전에 이어 한 세트도 따지 못했다.

중앙이 뻥 뚫렸다. 가운데로 들어오는 캐나다의 공격 타이밍을 전혀 잡지 못했다.

세터 타일러 샌더스가 집요하게 속공 토스를 띄웠고 그래엄 비그라스(9득점), 스티븐 티모시 마어(9득점), 브래들리 로버트 군터(6득점), 루카스 반 베르켈(4득점)이 한국 코트 구석구석을 찔렀다.

한국의 블로킹이 따라붙지 못하니, 캐나다가 마음 편하게 공격을 이어 갔다. 한국이 3세트 동안 블로킹 1개를 성공할 때, 캐나다는 8개 블로킹으로 철벽 방어했다.

▲ 캐나다의 높이를 따라잡기 힘들었다.

정지석이 11득점으로 분전했다. 전광인은 7득점, 서재덕 5득점, 문성민 4득점.

하지만 중요할 때마다 실책이 나오는 바람에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3세트 15-15까지 따라붙었다가 낙차 크게 떨어지는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려 점수 차가 벌어졌다. 회심의 서브는 네트를 넘지 못할 때가 많았다.

한국은 오는 28일 새벽 2시 러시아와 1주차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발리볼 네이션스 리그는 코어 팀(Core teams) 12개 나라와 챌린저 팀(Challenger teams) 4개 나라가 겨루는 장기 레이스다. 예선에서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경기해 본선에 진출한 6개 나라가 다시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경쟁한다.

코어 팀은 아르헨티나·브라질·중국·프랑스·독일·이란·이탈리아·일본·폴란드·러시아·세르비아·미국이고, 챌린저 팀은 한국·호주·불가리아·캐나다다.

챌린저 팀에서 최하위 나라는 2부 리그격인 챌린저 컵 우승국과 맞붙는다. 이긴 팀이 다음 발리볼 네이션스 리그에서 챌린저 팀으로 참가한다.

▲ 김호철 감독은 "실책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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