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아섭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어느새 6연패에 빠져 있다.

롯데(22승27패)는 지난 20일 두산전에서 6-7로 패한 것을 시작으로 26일 넥센전까지 6경기에서 내리 패배를 안았다. 연패가 시작되기 직전인 19일 롯데는 단독 4위에 올라 있었지만 6연패하는 사이 어느새 순위가 8위까지 떨어졌다. 7위 kt(23승28패)에 승률 2리차로 뒤져 있다.

지난 10일 LG전을 시작으로 17일 NC전까지 5연승을 달리며 승수를 쌓아놓았던 롯데지만 이후 8경기에서 1승7패를 기록하면서 승패 마진도 다 깎아먹고 5할 아래로 떨어졌다. 

6연패 동안 롯데는 팀 평균자책점 9위(7.20), 팀 타율 8위(.255)로 투타 부조화가 심각했다. 넥센과 주말 3연전 앞선 2경기에서도 첫 경기에서는 2-15 완패를 당했고, 26일에는 2-3의 접전에서 한 점을 더 내지 못하면서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단 1점, 2점이 모자라 연패를 끊지 못한 롯데의 아쉬움이 짙었다.

27일 롯데가 내놓은 선발 카드는 좌완 투수 펠릭스 듀브론트다. 듀브론트는 올 시즌 롯데에 입단한 뒤 10경기에 나와 2승4패 평균자책점 4.86을 기록하고 있다. 첫 등판이었던 3월 24일 SK전 4이닝 5실점(4자책점)을 시작으로 3~4월 6경기에 나와 4패 평균자책점 7.53을 기록했다. 하지만 5월 들어 4경기 2승 평균자책점 1.80으로 달라진 구위를 보여주고 있다.

▲ 펠릭스 듀브론트 ⓒ곽혜미 기자

넥센을 상대로는 1경기 나와 5이닝 4실점(3자책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된 바 있지만 이는 지난달 일. 리그에 적응하며 팀이 기대한 구위, 그리고 자신감을 되찾은 듀브론트가 넥센 타선을 어떻게 상대할지 관심을 모은다. 당시 그를 상대로 강했던 이정후(.667), 김하성(.333)도 넥센 전력에 없다.

타선에서는 손아섭이 키플레이어다. 팀 타선은 전체적으로 처져 있지만, 6연패 동안 손아섭은 24타수 10안타(3홈런) 6타점 타율 4할1푼7리로 활약했다. 최근 12경기 연속 안타, 3경기 연속 홈런, 5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 중. 27일 넥센 선발 신재영을 상대로도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물론 손아섭의 활약만으로는 이기기 힘들다는 것을 롯데 스스로 6연패 동안 증명해 보였다. 다양한 득점 루트가 뚫려야 연패를 끊어낼 수 있다. 최근 6경기에서 손아섭과 이대호(22타수 9안타)를 제외한 롯데 팀 타율은 2할1푼에 불과했다. 특히 하위타선에서 제대로 타순을 이어줘야 공격력에 활로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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