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포수 최재훈의 머리 부상에 양팀 더그아웃이 모두 놀랐다.
최재훈은 2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1-6으로 뒤진 4회 2사 1루 수비 도중 김동엽의 2루타 때 홈으로 향하던 주자 제이미 로맥을 태그하려다 로맥의 무릎과 머리가 부딪혔다.
로맥은 3루를 지나 좌익선을 따라 홈으로 뛰어오고 있었고 최재훈은 날아오는 공을 잡기 위해 선상에 글러브를 내밀었다. 로맥은 뛰어오던 스피드를 주체하지 못하다가 앉아 있는 최재훈을 뛰어넘으려 했으나 오히려 그의 무릎과 최재훈의 머리가 부딪히면서 더 아찔한 결과를 낳았다.
최재훈은 머리 속에 부상을 입고 한동안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최재훈은 결국 들것에 옮겨져 근처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화 관계자에 따르면 최재훈은 MRI, CT 등 정밀 검진을 받은 뒤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받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24일 두산전에서 헤드샷을 맞았던 최재훈이기에 또 다시 입은 머리 부상에 팀도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었다. 특히 로맥의 무릎 부위와 머리가 충돌하면서 그라운드에 그대로 넘어져 부상이 큰 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았으나 검진 결과는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 한화는 주전 포수를 전력에 그대로 유지했다.
최재훈의 부상에 놀란 것은 한화뿐만이 아니었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구단을 통해 "홈 접전 상황에서 부상을 당한 최재훈이 무사히 빨리 돌아오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힐만 감독은 "로맥도 위험을 감수하고 (최재훈을) 피하기 위해 점프를 했는데 충돌이 일어났다. 부디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중계에 따르면 로맥은 이날 경기 중 최재훈이 더그아웃으로 들어가자 바로 한화 원정 더그아웃 쪽으로 넘어가 최재훈에 대해 물으며 충돌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자신의 플레이로 인해 선수가 부상을 입은 것에 대해 적지 않게 놀란 표정이었다. 최재훈의 검진 결과는 SK 측에도 전해졌을 것. 한화와 SK가 모두 조마조마했던 26일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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