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한승혁이 올 시즌 처음으로 4일 휴식 후 선발 등판에 나선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KIA 오른손 강속구 투수 한승혁은 지난 5경기에서 3차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이달 9일 두산전(3⅓이닝 7실점)과 16일 넥센전(2⅓이닝 5실점)에서 난타당하긴 했지만 시즌 중 보직 변경한 선수치고 이정도면 준수한 결과다. 

한승혁은 이제 새로운 미션을 받았다. 4일 휴식 후 등판이 기다리고 있다. 

KIA 타이거즈는 2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릴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한승혁을 예고했다. 한승혁의 올 시즌 8번째 선발 경기로, 지난 7경기에서는 2승 2패 평균자책점 7.15를 기록했다. 

최근 5경기만 보면 2승 1패 6.75로 그나마 낫다. 평균치는 좋아 보이지 않는다. 퀄리티스타트 혹은 조기 강판, 경기 결과가 극단적으로 나뉘었기 때문이다. 

4일 휴식 후 선발 등판이 처음은 아니다. 2014년 4월 15일 한화전 5이닝 1실점(93구)에 이어 20일 SK전에서 6⅔이닝 1실점(117구)으로 2경기 연속 호투한 경험이 있다. 같은 해 10월 7일 넥센전에 구원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30구) 12일 삼성전에 선발투수로 나와 4⅔이닝 3실점(87구)하기도 했다. 그런데 모두 4년 전의 일이다. 

NC 선발 구창모는 2경기 연속 4일 휴식 후 선발로 나온다. 대신 투구 수가 많지 않았다. 17일 롯데전 3⅓이닝 4실점(62구) 뒤 22일 LG전 6이닝 3실점(77구)을 기록했다. 올해 선발 경기에서 100구를 넘긴 건 1번 뿐. 이번에도 투구 수는 관리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불펜 사정은 KIA가 낫다. 25일 14-2 대승으로, 26일 0-5 완패로 필승조를 아꼈다. NC는 26일 원종현에게 2이닝을 맡겼다. 원종현은 25일에도 1이닝을 던졌다. 마무리 투수 이민호는 25일 홈플레이트 커버 과정에서 배트를 밟아 발목을 삐끗해 '가능하면' 휴식해야 하는 상황이다. 같은 날 유원상은 2⅔이닝 동안 58구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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