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빈 러브(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케빈 러브(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쓰러졌다.

러브는 26일(이하 한국 시간) 보스턴 셀틱스와 2018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6차전 1쿼터에 다쳤다. 스크린을 빠져나가는 제이슨 테이텀과 충돌한 것. 러브는 머리를 가격당해 그대로 쓰러졌다. 이후 러브는 한동안 코트에 일어서지 못할 정도로 충격이 컸다.

한동안 코트에 누워 숨을 고른 러브는 라커룸으로 향했다.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부상 방지 차원에서 출전할 수 없다는 구단의 이야기가 들려왔다. 그대로 러브는 코트를 떠났다.

그렇다면 러브가 오는 7차전에 나설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일단 심각하진 않아 보인다. 러브는 '더 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출전 가능성은 50대50이다"라고 말했다. 

뇌진탕 프로토콜도 진행하지 않는다. 뇌진탕 프로토콜이란 NBA 사무국이 지정한 의사가 선수의 몸 상태를 체크해 경기 출전 여부를 가리는 과정이다. 뇌진탕 프로토콜을 받지 않을 정도로 러브의 몸 상태가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정확한 몸 상태는 오는 27일 밝혀질 전망이다.

러브는 이번 시즌 부상으로 신음했다. 손 부상으로 약 두 달간 결장한 뒤 뇌진탕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공황발작도 경험했다. 몸과 마음 모두 아픈 한 해였다. 

러브는 부상을 털어내고 플레이오프에서 활약 중이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2018 플레이오프 첫 8경기에서 10.9점 FG 31.9%에 그쳤다. 그러나 이후 8경기에서 평균 18.8점 11.0리바운드 2.3어시스트 FG 45.3%로 힘을 보태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러브가 필요하다. 르브론 제임스를 도울 조력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러브는 이번 콘퍼런스 파이널 시리즈 원정(17.7점 10.0리바운드 2.3어시스트 1.3턴오버 FG 44.4%) 경기력이 홈(11.0점 12.5리바운드 3.5어시스트 5.0턴오버 FG 29.2%, 6차전 미포함)보다 좋았다. 4년 연속 파이널 진출을 노리는 클리블랜드는 러브 출전 소식을 어느 때보다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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