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태용 감독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파주, 한준 기자] 신태용호의 정보전은 우리 것을 숨기는 게 전부가 아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F조에서 경기할 상대국에 대한 세세한 분석도 동반하고 있다.

스페인 출신 파코 전력분석 코치를 추가 영입한 신태용호는 5월 21일 대표 선수들이 파주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한던 날 아이패드 등 태블릿 PC에 스웨덴 선수들의 분석 영상을 담아 선수들에게 지급했다.

포지션에 맞춰 직접 마주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의 세세한 영상 자료와 팀 플레이 자료 등을 구분해 공유했다.

26일 오전 파주NFC에서 진행한 마지막 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한 황희찬은 “소집 첫 날부터 아이패드, 태블릿 등에 선수들 영상 줘서 매일 보면서 각자 분석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황희찬은 신 감독의 지령을 받은 탓인지 대표 팀의 훈련 내용 등 전략과 준비에 대해 많은 정보를 털어놓지 않았다.

이어서 인터뷰한 정우영도 “우리가 지금 훈련 많이 하고 있고, 틈이 날 때 마다 영상 보고 있다”고 했다. 정우영은 영상으로 확인한 스웨덴의 축구 스타일이 독특하다고 했다. “되게 특이한 스타일이다. 뻥축구랄까. 장신 선수를 두고 때리고 들어오는 축구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정우영은 스웨덴의 고공 공격을 직접적으로 막을 상황이 많은 포지션이다. 정우영은 “1차적으로 우리 수비들이 대응해야겠지만, 2차적으로 떨어오는 공, 수비형 미드필더가 세컨드볼이나 뒤로 떨어지는 볼에 대해 커버 훈련 많이 하고 있다”며 영상 분석을 토대로 전술 훈련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희찬도, 정우영도 객관적 전력에서 열세인 한국이 우선 수비를 잘 하고 역습해야 한다고 했다. 황희찬은 “전방에서 열심히 수비하겠다”고 했다. 수비진에 대한 비판과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우영은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수비는 수비만 하는 게 아니라 11명 전체가 해야 한다. 나도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실점하는 부분에 있어서 많이 책임감 갖고 있다. 조직적으로 많이 선수들과 이야기해서, 가꿔 나가야 한다”며 팀 전체가 수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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