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찬 ⓒ한준 기자


[스포티비뉴스=파주, 한준 기자] “어린 팀이었으니까요. 원팀으로 악착같이 했죠.” (황희찬)

레드불잘츠부르크의 2017-18 UEFA 유로파리그 4강 돌풍을 이끈 황희찬(22)이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한국 대표 팀의 공격 선봉으로 ‘통쾌한 반란’을 재현하고자 한다.

황희찬은 26일 오전 파주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가진 대표 팀 훈련을 마치고 공식 인터뷰에 나섰다. 황희찬은 한국이 스웨덴, 멕시코, 독일과 속한 F조에서 16강에 오르지 못하리란 내외신 전망이 지배적인 상황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며 “우리 목표는 한 경기 한 경기 승리하는 것”라며 세간의 평가를 뒤집겠다고 했다.

레알소시에다드, 보루시아도르트문트, 라치오 등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강호를 꺾고 4강에 오른 잘츠부르크의 힘으로 “어린 선수들이라 원팀으로 다 악착 같이 했다”고 말한 황희찬은 “상대 팀 보다 약하다는 냉정한 평가가 많다. 수비적으로 신경 쓰고 최전방부터 수비하면서 역습으로 넘어오면 볼 잘 지켜주고 마무리하는 데 내가 집중해야 한다”는 말로 본인의 임무를 잘 알고 있다고 했다.

다음은 황희찬과 일문일답

-비공개 훈련 사흘째다. 신 감독이 어떤 주문을 하고 있다.
수비적으로 디테일하게 말씀해주신다.

-다른 것은 비밀?
비밀이다.

-스페인 코치들이 특별히 주문하는 것은?
특별한 것은 없었던 것 같다.

-원톱, 투톱 등 여러 얘기가 있다. 본인의 강점 극대화할 위치는?
아무래도 팀에서 투톱으로 섰고 그동안 투톱으로 나와서 투톱이 편하지만 원톱으로 세워주셔도 자신있게 열심히 임무에 맞게 하겠다.

-유럽파 등 시즌 끝나고 체력적 어려움이 있는데
사실 몸이 많이 피곤하긴 했다. 한국에 미리 보내주셔서 잘 쉬다 왔다. 몸도 마음도 가볍게 와서 훈련에 잘 집중하고 있다.

-대표 팀 생활이 어떤가? 월드컵을 앞두고 있어 경쟁도 있는데
사실 최종예선부터 많이 배우고, A대표 팀 무게감 많이 느꼈다. 경기도 계속하고 10경기 넘으며 더 적응했고 형들과도 더 가까워졌다. 어떻게 해야 팀에 도움이 되는 지 많이 배우고 개인적으로도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다.

▲ 이승우에게 막내 자리를 내준 황희찬(오른쪽) ⓒ연합뉴스


-막내였는데 이승우가 들어왔다.
같이 있는 시간 많다. 승우가 잘 따르고 착해서 같이 많이 다니고 차도 마시고, 잘 지내고 있다.

-상대국 영상 분석
소집 첫 날부터 아이패드, 태블릿 등에 선수들 영상 줘서 매일 보면서 각자 분석하고 준비하고 있다.

-월드컵 꿈이 현실로 다가왔는데
2002년 월드컵 보고 처음 축구 시작했다. 확정은 아니지만 눈 앞에 왔다. 꼭 남은 친선 2연전 준비해서 대표 팀에 가서 좋은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외신에서 빅클럽의 관심, 스카우트 파견 등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일단 대표 팀에서 팀적으로 잘 어울리고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하면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다. 대표팀이 1승, 1승하는 데 최대한 도움 되겠다.

-오스트리아에서 전훈하는데 익숙할 것 같다. 어떤 곳인가
경치도 좋고, 훈련도 좋고 휴식하기도 좋은 곳이다.

-16강에 대한 자신
그런 평가를 많이 하시는 데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우리 목표대로 한 경기 한 경기 이긴다는 목표로 좋은 결과 가져오도록 노력하겠다.

-잘츠부르크에서 유로파리그 4강 돌풍이 도움될까
그런 유로파에서 좋은 경기장도 갔었고 좋은 상대 팀과 경기하면서 개인적으로 자신감 얻었다. 좋은 경험이었고 큰 경험 쌓아서 자신감 붙어서 감사했던 경험이다.

-잘츠부르크의 이변 힘은?
우리다 다 어린 선수들이라 원팀으로 다 악착같이 뛰었다.

-스웨덴전 역할
상대 팀 보다 약하다는 냉정한 평가가 많다. 수비적으로 신경 쓰고 최전방부터 수비하면서 역습으로 넘어오면 볼 잘 지켜주고 마무리하는 데 내가 집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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