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 팀의 장비
▲ 대구와 러시아로 먼저 떠나는 대표 팀 수하물


[스포티비뉴스=파주, 한준 기자] “1차 짐은 먼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베이스캠프에 도착해 대표 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26일 파주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구슬땀을 흘린 것은 선수들 만이 아니었다. 대표 팀 장비 담당자들은 이른 시간부터 훈련 장비 등 짐을 꾸리고 온두라스와 경기가 열리는 대구로 보내느라 바빴다.

대표 팀 언론 담당관은 26일 “먼저 2.5톤에 달하는 화물차가 대구로 갔다. 여기에 대표 팀 버스 두 대에도 짐을 가득 실었다. 선수단은 KTX로 이동한다”고 했다. 대표 팀이 대구와 전주로 이동하며 진행할 훈련 및 경기에 필요한 장비가 3톤에 달한다.

월드컵 본선 여정까지 대표 팀이 싣고 다니는 짐의 무게는 4톤이 넘는다. 언론담당관은 “먼저 1톤에 달하는 짐은 러시아 베이스캠프로 보냈다. 훈련복이나 소모용품, 메디컬 장비 등을 보냈다”고 했다. 국내 훈련 및 오스트리아 훈련에서 쓰지 않고 러시아에서 소진할 물품들이다.

러시아로 용품을 먼저 보낸 이유 중 하나는 경기가 열리는 월드컵 경기장에서의 공식 훈련에는 스폰서가 새겨진 훈련복을 입을 수 없기 때문이다. 대표 팀 훈련복에는 메인스폰서 KT의 로고가 새겨져 있다.

언론담당관은 “베이스캠프에서는 각 협회에 마케팅 권리가 있어서 상관 없는데, 월드컵 공식 일정이 벌어지는 경기장에서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같은 훈련복을 입지만 스폰서 로고가 있는 것과 없는 것 두 가지를 준비해서 간다. 그래서 짐이 늘었다. 스폰서 로고가 없는 훈련복을 먼저 러시아로 보냈다”고 했다.

러시아로 보낸 1톤 가량의 화물에 국내 일정에 싣고 다니는 3톤을 포함하면 4톤에 달한다. 여기에 선수들 개인 짐을 포함하면 4톤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언론 담당과는 “짐과의 전쟁”이라며 웃었다. 대표 팀 선수단은 자연스럽게 수하물 오버차지를 지불한다. 구간과 상황에 따라 다르다며 비용에 대해선 “노 코멘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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