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스페인 언론이 발렌시아 CF가 한국 19세 이하 대표 팀 주축 미드필더 이강인(17)과 2018년 6월 첫 번째 주에 연장 계약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페인 라디오 방송 카데나 세르는 인터넷판 뉴스에서 발렌시아가 미래를 이끌 유소년 출신 선수들의 연장 계약을 이어 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발렌시아 유소년 총괄 디렉터 마테오 알레마니는 이강인의 에이전트와 미팅을 마쳤고, 연장 계약에 곧 서명을 마칠 예정이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 스포츠 신문 수페르데퍼르테는 지난 23일 유망주를 노리는 이적 시장의 위험성을 인지한 발렌시아가 이강인 재계약을 서두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강인은 17갈의 나이로 이미 발렌시아 메스타야(2군) 경기를 뛰고 있다. 2018-19 시즌에는 유소년 팀을 떠나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활동하며 1군 경기에도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강인은 2017-18 시즌 발렌시아 메스타야 소속으로 11경기(선발 출전 3경기)에 나서 1골을 기록했다. 발렌시아 메스타야는 세군다 B 디비시온 3조에서 11위를 차지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와 2019년 6월 30일까지 계약돼 있다. 계약 만료를 1년 앞두고 이강인을 안정적으로 지키기 위해 발렌시아는 대폭 상향된 조건으로 연장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카데나 세르가 알렸다. 6월 안에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페인 라디오 방송 코페의 발렌시아 지역 담당 기자 호르헤 산스는 이강인의 연장 계약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을 알렸다.

산스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이강인의 재계약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산스는 발렌시아가 6월 첫 번째 주에 이강인과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스 기자는 이강인의 바이 아웃 금액이 5,000만 유로로 상향된다고 알렸는데, 후속 멘션에서  9,000만 유로인데 잘못 적은 것이라고 수정했다. 산스 기자는 9,000만 유로(약 1,133억 원) 바이 아웃을 설정한 것은 발렌시아가 유소년 팀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고 자신하는지 보여 주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강인의 종전 바이 아웃 금액은 800만 유로였다. 10배 이상 바이 아웃 금액이 폭등했다. 이미 1군 팀에 합류한 스페인 청소년 대표 페란 토레스가 바이 아웃 1억 유로의 재계약을 맺었다. 발렌시아 안에서 호드리구 모레노 다음으로 높은 액수다.

이강인의 바이 아웃 금액이 9,000만 유로로 설정되면 발렌시아 내에서 세 번째로 높은 액수가 된다. 1군 선수 카를로스 솔레스, 토니 라토 등의 바이 아웃 금액 8,000만 유로보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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