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벼랑 끝에 몰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6차전을 준비하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오는 26일(한국 시간) 보스턴 셀틱스와 2018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6차전을 치른다. 현재 2승 3패로 뒤처진 클리블랜드가 6차전에서 반전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클리블랜드의 지난 5차전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공수 모두 힘을 쓰지 못했다. 조력자 부재 문제도 심각했다. 르브론 제임스(26점)와 케빈 러브(14점)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백코트 대결에서 완패했다. JR 스미스와 조지 힐이 9점을 기록할 때 보스턴의 제일런 브라운과 테리 로지어는 총 25점을 합작했다. 결국 클리블랜드는 르브론과 러브의 외로운 싸움이 이어졌고, 이는 패배로 끝났다.

다행히 클리블랜드는 홈으로 돌아간다. 르브론의 맹활약을 기대해볼 수 있다. 르브론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홈(37.1점 FG 60.0%) 경기력이 원정(29.3점 FG 49.7%)보다 좋았다. 

특히 르브론은 벼랑 끝 승부에 강하다. 한 경기만 지면 시리즈가 끝나는 엘리미네이션(elimination) 경험이 많다. 커리어 통산 21번의 벼랑 끝 승부에서 그는 평균 33.5점을 기록했다. 2015 플레이오프 이후로 기간을 좁히면 7경기에서 평균 36.9점 12.0리바운드 9.1어시스트다. 클리블랜드는 해당 경기에서 5승 2패를 기록했다.

물론 르브론만 활약한다고 해결되진 않는다. 조력자도 살아나야 한다. 힐과 스미스의 분전이 필요하다. 콘퍼런스 파이널 시리즈에서 두 선수는 홈에서 평균 23.0점을 합작 중이다. 지난 원정(7.0점) 부진을 딛고 힘을 보탤 수 있을지 궁금하다.

보스턴은 2010년 이후 8년 만에 파이널 진출을 노리고 있다. 탄탄한 수비와 이타적인 팀플레이가 빛을 발하고 있다. 홈에서는 막강하다. 이번 플레이오프 10승 무패였다. 대신 원정에서는 1승 6패에 그쳤다. 원정 득실마진 -12.0점으로 기대 이하였다.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은 불안한 원정 경기력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스티븐스 감독은 "승리하기 위해서 우리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 계속 움직이고 다음 플레이를 준비해야 한다. 할 수 있는 만큼 최고의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라며 의지를 보였다.

현재 플레이오프 포맷으로 자리 잡은 1983-84시즌 이후 콘퍼런스 파이널 시리즈 2승 2패 상황에서 5차전을 잡은 팀의 다음 시리즈에 진출 확률이 87.5%(28/32)였다. 보스턴은 87.5%의 승률을 이어가고 싶다. 클리블랜드는 12.5%를 원하고 있다. 과연 이번 시리즈가 어떻게 끝이 날까. 2018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이 6차전에서 끝날지, 아니면 7차전으로 이어질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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