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2연패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5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토요타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5차전 휴스턴 로케츠와 원정경기에서 94-98로 졌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은 2승 3패, 골든스테이트가 벼랑 끝에 몰리고 말았다.

이날 두 팀은 경기 내내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리드 변경 16회, 동점이 10회나 일어날 정도로 치열했다. 서로 득점을 주고받으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크리스 폴과 제임스 하든, 에릭 고든이 나선 휴스턴과 스테픈 커리, 케빈 듀란트, 클레이 톰슨의 골든스테이트가 맞붙었다. 또한 탄탄한 수비를 통해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렸다.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두 팀은 1점 차를 유지했다. 휴스턴이 95-94로 앞섰다. 이때 변수가 생겼다. 폴의 부상이었다. 돌파 이후 착지 과정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것. 백코트를 하지 못할 정도로 부상이 심했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는 야투를 성공하지 못했다. 폴이 없는 상황에서 오픈 기회를 얻었으나 퀸 쿡이 3점슛을 넣지 못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후 휴스턴의 야투 실패로 다시 공격 기회를 얻었다. 커리가 나섰다. 돌파 이후 플로터를 던졌으나 공이 림을 외면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파울 작전을 펼칠 수밖에 없었다.

골든스테이트는 다시 한번 반전의 기회를 얻었다. 트레버 아리자가 자유투 2개 중 1개를 놓친 것. 94-96, 6.7초가 남은 상황에서 골든스테이트는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커리의 패스를 드레이먼드 그린이 놓치면서 턴오버로 끝나고 말았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4차전에 뼈아픈 패배를 기록했다. 4쿼터에 단 12점에 그치면서 자멸했다. 야투 단 3개만 성공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4쿼터에 체력적으로 지친 듯 집중력이 떨어졌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4쿼터 야투 성공률은 두 팀 모두 같았으나 턴오버 4-2로 골든스테이트가 더 많았다. 경기 막판 집중력이 또다시 떨어지고 말았다. 또한 원정에서 휴스턴의 기세를 넘어설 힘이 부족했다. 결국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부진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2경기 연속 무릎을 꿇었다.

▲ 케빈 듀란트(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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