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 폴(왼쪽)
▲ 케빈 듀란트(왼쪽)와 제임스 하든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휴스턴 로케츠가 힘겹게 5차전을 잡아냈다.

휴스턴은 25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토요타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5차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홈경기에서 98-94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휴스턴은 87.5%의 확률을 잡았다. 현재 플레이오프 포맷으로 자리잡은 1983-84시즌 이후 콘퍼런스 파이널 시리즈 2승 2패 상황에서 5차전을 잡은 팀이 다음 시리즈에 진출할 확률이 87.5%(28/32)였다. 유리한 고지를 점한 휴스턴이 오는 6차전 골든스테이트 원정에 나선다.

휴스턴이 1쿼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클린트 카펠라가 8점을 올리면서 힘을 냈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가 2쿼터에 쫓아왔다. 자유투를 얻어내는 적극적인 공격, 높은 야투 적중률, 스테픈 커리와 클레이 톰슨, 케빈 듀란트의 활약이 이어진 결과였다. 전반전 종료 결과, 두 팀은 45-45로 균형을 맞췄다.

전반전만큼 후반전도 팽팽했다. 3쿼터 들어 서로 엎치락뒤치락하는 승부가 이어졌다. 3쿼터에만 리드 변경 11회, 동점 8회가 일어날 정도로 치열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원활한 볼 흐름, 휴스턴은 아이솔레이션으로 공격을 풀어갔다.

4쿼터도 비슷했다. 서로 득점을 주고받으면서 균형을 유지했다. 휴스턴이 점수 차이를 벌리면 골든스테이트가 쫓아왔다. 특히 두 팀 모두 수비에서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리며 집중력을 유지했다.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두 팀은 1점 차를 유지했다. 휴스턴이 95-94로 앞섰다. 이때 변수가 생겼다. 폴의 부상이었다. 돌파 이후 착지 과정에서 햄스트링을 다쳤다. 이후 수비에도 참여하지 못할 정도로 부상이 심했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는 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두 번의 야투에 실패하면서 역전하지 못했다. 

골든스테이트는 파울 작전 이후 마지막 공격권을 얻었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는 공을 놓치면서 그대로 무너졌다. 커리가 드레이먼드 그린에게 패스했는데 놓치면서 공격권이 넘어갔다.

결국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막판 추격전을 펼쳤으나 마지막 야투 2개 실패, 턴오버까지 이어지면서 무너졌다. 

이날 휴스턴은 야투 난조에 시달렸다. 야투 성공률 37.2%에 그치면서 공격을 제대로 풀어가지 못했다. 그럼에도 폴이 20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하든이 19점 4어시스트 2스틸, 에릭 고든이 24점 4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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