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임스 하든(왼쪽)과 스테픈 커리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과연 5차전의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휴스턴 로케츠의 2018 플레이오프 콘퍼런스 파이널 5차전 경기가 오는 25일(이하 한국 시간) 휴스턴 홈구장 토요타 센터에서 열린다. 현재 두 팀의 시리즈 전적은 2승 2패로 팽팽하다.

두 팀은 부상자가 있다. 골든스테이트는 현재 안드레 이궈달라(다리), 클레이 톰슨(무릎)이 모두 다쳤다. 이궈달라는 지난 4차전에 나오지 못했다. 그러면서 드레이먼드 그린과 케빈 듀란트의 수비 부담이 더욱 늘어났다. 출전시간도 각각 45분과 43분으로 많았다.

다행히 몸 상태가 나아졌다. 스티브 커 감독은 24일 팀 훈련 이후 인터뷰에서 "이궈달라 몸 상태가 좋아졌다. 그러나 5차전 출전 여부는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톰슨은 훈련 때 잘 움직였다"라며 출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휴스턴은 크리스 폴이 발 부상을 안고 뛰는 중이다. 폴은 지난 2차전 막판에 발을 다쳤고, 이는 3차전에 영향을 줬다. 이후 꾸준히 치료를 받고 있다. 몸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쉴 수 없다.

몸 상태는 좋지 않지만 터프한 수비를 펼쳐야 한다. 상대의 일대일 농구를 틀어막기 위해 모든 힘을 쏟아야 한다. 

지난 4차전에서는 수비가 좋았던 휴스턴이 승리를 챙겼다.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에 단 12점에 그쳤다. 어시스트도 1개였다. 공격 흐름은 나쁘지 않았으나 휴스턴의 터프한 수비에 야투를 넣지 못했다.

경기를 통틀어도 골든스테이트의 공격은 그리 뛰어난 편이 아니었다. 어시스트 14개였다. 어시스트 비율도 48.2%로 휴스턴(49.3%)에 뒤처졌다. 원활한 볼 흐름, 움직임, 스크린을 강조하는 골든스테이트가 자신의 장기를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스테픈 커리도 이를 인정했다. 그는 "우리가 조금 서두른 것 같다. 상대는 스위치 디펜스를 펼친다. 우리에게 일대일 공격을 하도록 유도했다. 이에 우리가 볼을 돌리는 농구를 펼치지 못했다. 물론 변명거리는 안 된다"라며 "5차전에는 변화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사실 골든스테이트는 4차전 3쿼터에 34-17로 크게 앞섰다. 약속의 3쿼터, 스테픈 커리가 혼자서 17점을 넣었다. 그러나 이후 집중력을 잃었다.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출전시간이 많아 체력적인 부담도 컸다. 따라서 경기 막판까지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다. 경기를 리드해도 방심은 금물이다.

두 팀 모두 이를 알고 있다. 경기 내내 마인드 콘트롤을 위해 온 힘을 다할 예정이다. 폴은 "정신 무장이 터프한 경기력만큼 중요하다. 우리 선수들이 모두 이를 지난 4차전에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케빈 듀란트도 "우리는 3승 1패로 갈 기회를 놓쳤다. 그 기회를 놓쳤지만 다시 5차전에서 승리할 것이다. 그 기회를 얻을 수 있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커리 역시 "다시 일어설 것이다. 5차전이 정말 기다려진다"라며 의지를 보였다.

시리즈 2승 2패에서 5차전 승리의 중요성은 누구보다 잘 알 것이다. 두 팀 모두 어느 때보다 승리를 위해 뛸 것이다. 과연 이번 시리즈의 승자는 누가 될까. 수많은 신경전과 전략 싸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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