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카세미루(26)는 시원시원했다. 차비 에르난데스가 과거 "카세미루는 (시공간이 중심이 되는) 바르셀로나 축구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한 것에 대해 개의치 않아하며 자신은 레알 마드리드 선수라는 자부심을 강조했다.

시간은 지난 1월(이하 한국 시간)로 거슬러 올라간다. 바르셀로나 레전드 차비 에르난데스는 스페인 엘 빠이스와 인터뷰에서 카세미루를 언급했다. 당시 그는 "바르셀로나는 축구를 시공간 중심으로 이해한다. 부스케츠, 메시, 이니에스타는 이것에 달인이다. 홀로 있을때 또는 둘러쌓여 있을 때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그들은 알고 있다"면서 카세미루를 콕 집어 "이해하지 못한다"고 했다.

카세미루는 당시 인터뷰에 큰 신경을 쓰지 않았다. 24일 스페인 마르카에 "그가 말하길 원하는 건 말할 수 있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

"하지만, 난 레알 마드리드에 4년 동안 있고 4번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뛰었다."

카세미루는 '쿨'하게 받아쳤다. "난 바르셀로나와 계약을 할 수 없다. 차비가 말한 대로 난 그들의 축구 DNA를 가지고 있지 않다. 난 마드리드와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했다.

카세미루는 또 한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나선다. 2017-18 결승전은 우크라이나 키에프에서 열린다.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의 매치업이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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