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수원체육관, 김태홍 기자] 한국은 2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8년 발리볼 네이션스 리그(VNL) 2주차 두 번째 경기에서 러시아에 3-0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4연승을 달렸다. 대회 첫 경기에서 벨기에에 진 이후 한국은 도미니카공화국과 중국, 독일에 이어 러시아까지 꺾으며 저력을 과시했다.

경기 전부터 키 차이에 대한 걱정이 컸다. 평균 신장이 6cm 이상 큰 러시아를 상대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첫 세트에서 지난 경기에서 부진했던 김희진이 되살아나며 공격의 활로를 찾았다. 이재영, 김연경의 합작으로 1세트를 25-19로 손쉽게 땄다.

2세트에서는 양효진, 이효희 등이 러시아의 범실을 이끌어 냈고 교체 투입된 강소휘가 공격적으로 러시아를 밀어붙이며 25-14로 승리를 거뒀다. 김연경은 두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9득점을 기록했고 경기 전반에 걸쳐 러시아의 공격을 분산하는 플레이를 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연경은 경기가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실수를 많이 했기 때문에 쉽게 이길 수 있었다" 며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김희진과 이재영, 김연경 등 선수들의 컨디션이 최고조에 오른 상태에서 5연승을 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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