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턴과 클리블랜드의 2018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4차전 경기 장면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보스턴 셀틱스가 홈으로 돌아온다.

보스턴은 오는 24일(한국 시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2018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5차전을 치른다. 시리즈 전적은 2승 2패. 오는 5차전에서 팽팽한 균형이 깨질 전망이다.

보스턴은 지난 1, 2차전 모두 승리한 뒤 3, 4차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원정길에 나선 보스턴은 무기력했다. 공격과 수비 모두 되지 않았다. 보스턴 특유의 에너지도 불을 뿜지 못했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원정경기를 끝내고 홈으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보스턴은 이번 플레이오프 홈경기에서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9승 0패다. 득실마진은 11.3점으로 원정(1승 6패, 득실마진 -12.0점)과 크게 차이 난다. 

알 호포드는 ESPN과 인터뷰에서 "플레이오프에서 살아남기 위해 싸울 것이다. 5차전을 이길 것이다"라며 승리 의지를 보였다.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도 "파이널로 가는 길은 힘들다. 이러한 경험들이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보스턴이 5차전을 이기려면 르브론 제임스를 막아야 한다. 르브론은 지난 4차전에서 44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FG 60.7%를 기록했다. 그동안 르브론 견제가 어느 정도 성공했는데, 이날은 되지 않았다. 실제로 르브론은 지난 4차전에 오픈 기회에서 야투 11개를 던졌다. 이는 2018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많은 오픈 기회 야투 시도였다.  

특히 이날 르브론은 어느 때보다 페인트존에 집중했다. 44점 중 26점을 페인트존에서 올렸다. 미스매치를 집요하게 노린 결과였다. 클리블랜드는 스크린으로 스위치 디펜스를 유도한 뒤 테리 로지어를 상대로 점수를 쌓고 있다.

르브론은 "콘퍼런스 파이널에 오른 네 팀을 봐라. 휴스턴 로케츠는 미스매치를 찾는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도 미스매치를 찾는다. 보스턴도 마찬가지다. 모든 팀이 미스매치를 찾고 있다. 비밀 작전이 아니다"라며 남은 시리즈에도 미스매치, 로지어를 공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렇다면 스티븐스 감독은 클리블랜드 전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그는 "스위치 디펜스를 하는 게 안 하는 것보다 더 효율적이다"라며 수비 전술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로지어가 르브론을 막으면 주변에서 도움 수비를 펼치는 방식을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의미다.

콘퍼런스 파이널이 이제 단 3경기 남았다. 3경기 중 2경기만 이기면 2018 NBA 파이널에 진출할 수 있다. 5차전 승부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유다. 과연 5차전 승자는 누가 될까. 2년 연속 콘퍼런스 파이널에서 만난 두 팀의 시리즈가 어떻게 끝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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