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17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 ⓒ 대한민국배구협회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U-17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이 중국을 꺾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한국은 22일 태국 나콘파쏨 나콘파쏨체육관에서 열린 2018 제 12회 아시아 유스 여자 U17 선수권대회에서 중국에 세트스코어 3-1(25-17,21-25,25-23,25-22)로 이겼다. 박은서(일신여중)가 팀 내 최다인 12점을 뽑으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20일 일본전은 1-3으로 졌다.

세트스코어 1-1로 맞선 3세트가 승부처였다. 14-14까지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박수연의 득점과 정효진의 서브 에이스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이어 서채원이 블로킹과 중앙 득점으로 20-17까지 거리를 벌렸다. 서채원으 서브 에이스까지 기록하며 중국의 반격 의지를 꺾었다. 

박은서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4세트 중국에 1-8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았다. 상대 범실을 유도하며 차근차근 따라붙었고, 박은서의 3연속 서브 에이스에 힘입어 19-18로 뒤집었다. 한국은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대회 첫 승을 챙겼다. 

서동선 감독은 "중국 선수들은 평균 신장이 184cm로 장신이라 우리보다 공격력과 블로킹이 우세하다. 끊임없이 중국 선수들을 연구했기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4세트 대역전극과 관련해서는 "박은서를 투입하며 서브를 강하게 넣으라고 지시한 것이 통했다. 모든 선수들의 승리를 향한 열정이 뛰어났다"고 총평했다.

수훈 선수로 활약한 박은서는 "대회 첫 승을 거둬 기분이 좋다. 서동선 감독님 생신이라 승리를 선물로 드리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나섰다. 모든 선수들이 같은 마음이었을 것"이라며 "열심히 해서 꼭 세계선수권대회 티켓을 따고 싶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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