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브리시우 베우둠이 불시 약물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파이팅은 22일(이하 한국 시간) 파브리시우 베우둠(40, 브라질)이 오는 9월 16일 러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36 메인이벤트에서 알렉세이 올레이닉과 맞붙는다고 보도했다.

24시간 후, 충격적인 반전 소식이 뒤따랐다. 베우둠이 약물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UFC가 23일 발표했다. UFC는 "미국반도핑기구(USADA)가 베우둠이 지난달 26일 불시 약물검사에서 반도핑 정책을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을 UFC에 통보했다"고 홈페이지로 알렸다.

미국반도핑기구는 추가 조사를 통해 금지 약물이 체내에 유입된 경로를 파악하고 약물 투여의 고의성 여부를 판단한다. 규정에 따라, 반도핑 정책을 위반했다고 확정하기 전까지 베우둠의 혈액 또는 소변 샘플에서 어떤 금지 약물 성분이 검출됐는지는 밝히지 않는다. 조사가 끝나고 베우둠이 결백을 입증하지 못하면 최소 6개월 출전 정지 기간 등 징계를 내린다.

베우둠이 실수로 오염된 보충제를 먹었다고 해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는 잘못으로 적어도 반 년 동안 옥타곤에 오를 수 없다. 베우둠의 UFC 파이트 나이트 136 출전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베우둠은 전 UFC 헤비급 챔피언이다. 2003년과 2004년 세계브라질리안주짓수선수권대회 100kg초과급 검은 띠 금메달리스트로, 종합격투기 전적 23승 1무 8패를 쌓았다. 최근 경기인 지난 3월 알렉산더 볼코프와 대결에서 4라운드 KO패 했다. 2002년 종합격투기 데뷔 후 약물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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