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티샷을 친 뒤 볼 방향을 보는 전인지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전인지(24, KB금융그룹)가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 우승을 놓쳤다.

전인지는 21일(한국 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리버 코스앳 킹스밀리조트(파71/6,445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한 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199타를 적어 낸 전인지는 마지막까지 선두 경쟁을 펼친 에리야 쭈따누깐(태국)과 하타오카 나사(일본, 이상 14언더파 199타)과 동타를 기록했다. 이들 선수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 홀(파4)에서 열린 첫 번째 연장전에서 전인지는 파세이브에 그쳤다. 반면 쭈타누깐과 하타오카는 버디를 잡으며 두 번째 연장전에 나섰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전인지는 올해도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전인지는 이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메이저 대회에서만 2승을 기록한 전인지는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지난해에는 준우승만 5번 했다. 그동안 정상에 오르지 못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 머리를 짧게 자르고 나섰다. 1라운드부터 공동 선두에 오른 그는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에 도전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우승 경쟁에서 가장 먼저 떨어졌다.

마지막 라운드는 54홀로 축소됐다. 20일 2라운드부터 현지 기상 악화로 전체 143명 가운데 60명이 넘는 선수가 2라운드를 끝내지 못했다. 전날 열릴 예정이었던 3라운드는 비와 낙뢰로 경기가 중단 됐다. LPGA 투어와 대회조직위원회는 결국 21일 열리는 최종 라운드를 4라운드 72홀에서 3라운드 54홀로 축소했다.

전인지는 하타오카, 오스틴 어스트(미국)와 챔피언 조에서 경기를 펼쳤다. 3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전인지는 5번 홀(파3)에서는 보기를 범했지만 7번 홀(파50에서 버디를 잡으며 이를 만회했다.

전반 홀에서 한 타를 줄인 전인지는 13번 홀(파3)에서 한 타를 줄였다. 그러나 쭈타누깐이 11번 홀(파4)까지 버디 6개를 쓸어 담으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하타오카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으며 14언더파로 쭈타누깐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13언더파로 3위로 떨어졌던 전인지는 17번 홀(파3)에서 그림 같은 버디를 잡았다. 먼 거리 퍼트에 성공한 전인지는 쭈타누깐, 하타오카와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세 선수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파세이브를 했고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지은희(32, 한화)는 최종 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9언더파 204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유소연(28, 메디힐)은 2언더파 211타로 공동 50위에 그쳤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