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격을 시도하는 이니에스타(오른쪽)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바르셀로나가 리그 최종전이자 이니에스타의 고별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바르셀로나는 21일(한국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투에서 열린 2017-18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8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에와 경기에서 쿠치뉴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미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한 바르셀로나는 비록 무패 우승은 실패했지만 최종전 승리르ㅗ 기분 좋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이니에스타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 선발 명단

이번 경기 전에 만델라컵 친선 경기를 치르고 온 바르셀로나는 빡빡한 일정 탓에 선발 명단에 변화를 줄 수 밖에 없었다. 메시를 벤치에 앉히는 선택을 했다.

공격진은 수아레스, 뎀벨레, 쿠치뉴가 출전했고 미드필드진은 고별전을 치르는 이니에스타를 비롯해 부스케츠, 라키티치가 배치됐다. 수비 라인은 세메두, 피케, 미나, 알바가 섰고 골키퍼 장갑은 늘 그렇듯 테어 슈테겐이 꼈다.

▲ 이니에스타
◆ 전반 : 득점 없이 끝난 전반

경기는 바르셀로나가 주도했다. 점유율만 보면 64대 36으로 앞도적인 우세였다. 하지만 기회는 레알 소시에다드도 대등하게 잡았다. 바르셀로나의 슈팅은 6개, 레알 소시에다드의 슈팅은 5개였다.

친선 경기를 치르고 온 탓인지 바르셀로나의 골 결정력이 떨어졌다. 유효 슈팅이 1개에 불과했다. 겨룩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다.

▲ 결승골을 넣은 쿠치뉴
◆ 후반 : 쿠치뉴 결승골, 이니에스타의 마지막

리그 최종전이고 홈에서 열리는 경기였다. 특히 이니에스타의 바르셀로나 고별전이었다. 승리해야 할 이유가 절실했던 바르셀로나는 후반에 달라진 공격력을 보여줬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뎀벨레를 빼고 데니스 수아레스를 넣으면서 변화를 줬다.

골이 터졌다. 후반 12분 쿠치뉴가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쿠치뉴가 찬 슈팅은 골대를 맞고 들어갔다. 상대 수비수가 전혀 손을 쓰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22분 쿠치뉴를 빼고 메시를 투입하면서 다시 변화를 줬다. 메시는 후반 31분 질풍같은 드리블로 돌파한 후 동료의 패스를 받아 헤더를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메시가 투입된 후 바르셀로나의 공격이 더욱 살아났다. 잇따라 기회를 잡았지만 좀처럼 추가골이 터지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36분 마지막 교체 카드를 썼다. 이니에스타 대신 알카세르를 투입했다. 이니에스타는 동료와 팬은 물론, 상대 선수와 심판의 박수를 받으며 교체 됐다. 이니에스타의 주장 완장은 메시가 찼다.

이후 골은 터지지 않으면서 경기는 바르셀로나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영상] 바르셀로나 vs 레알 소시에다드 ⓒ 스포티비뉴스 영상팀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