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 팀을 준비하는 고요한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박주성 기자] 고요한(30, FC서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월드컵 일정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FC서울은 20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2018 14라운드 전북현대전에서 0-4 완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전북은 승점 34점으로 리그 선두 질주를 이어갔고 서울은 승점 15점으로 9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고요한은 이 순간만 기다렸다. 오늘 경기를 잘하고 소집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게 조금 마음에 걸린다. 이제 선의의 경쟁이 시작된다. 모두들 끝까지 잘해서 러시아에 무사히 잘 갔으면 좋겠다며 대표 팀 소집에 임하는 마음을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고요한은 오랜만에 풀백을 소화했다. 이을용 감독 대행의 배려로 대표 팀에서 하는 역할을 다시 점검했다. 이을용 감독 대행은 워낙 똑똑한 선수라 그 자리에 다시 뛰어도 금방 감각을 되찾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고요한도 갑자기 연습 없이 뛰었다. 헷갈린 부분도 있었는데 대표 팀 가기 전 한 경기라도 뛰고 들어가면 나에게 도움이 된다. 가서 조직적으로 훈련이 있을 것 같다. 훈련을 소화한다면 금방 또 적응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연이어 발생하는 대표 팀 선수들의 부상에 대해서는 나도 발목이 좋지 않다. 계속 긴장을 하면서 집중해야 부상을 덜 당한다고 생각한다. 상대와 경합할 때 부상을 의식해 피하다보면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더 강하게 부딪혀 오늘 부상 없이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뭔가 보여주려고 하면 다치는 것 같다. 의욕이 앞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 하면 몸이 100%가 아니기에 큰 부상이 온다. 그런 부분을 잘 생각해 평가전을 치르겠다며 무리하지 않고 부상없이 자신의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권창훈의 부상으로 고요한의 미드필더 기용 가능성도 생겼다. 이에 대해 본인은 감독님이 주문하는 대로 잘해야 한다. 큰 문제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아침에 뉴스를 봤다. 권창훈 선수가 큰 부상을 당해 안타깝다. 앞으로 부상 없이 모든 선수들이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내가 어떤 포지션에 뛸지 모르겠지만 어디에서 뛰든 잘할 수 있도록 마음속으로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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