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청아가 '시골경찰3' 막내로 합류해 밝은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다.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신의 한 수.”

MBC에브리원 시골경찰3’ 연출을 맡고 있는 황성규 PD는 제작발표회 당시 새롭게 막내로 합류한 배우 이청아를 표현한 말이다. 시즌 최초로 여경을 투입했기에 걱정도 있었지만 걱정이 확신이 되는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이청아는 밝은 에너지로 시골경찰3’를 넘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시골경찰3’ 연출을 맡으면서 황성규 PD는 시즌 최초로 섬을 배경으로 했다. 울릉도로 떠나는 것도 파격적이었지만 무엇보다 파격적이었던 점은 막내 멤버로 여경을 선택했다는 점이었다. 때문에 막내가 누가될지 궁금증을 증폭시켰고, 모두의 기대 속에 합류한 막내는 다름아닌 배우 이청아였다.

황성규 PD는 최근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이청아를 캐스팅한 배경을 털어놨다. PD가 생각하는 조건은 까다롭고 어려웠지만 이에 부합하는 사람이 딱 한 명 있었다. 바로 이청아였다.

신현준, 이정진, 오대환처럼 연기자인데 이미지가 소비되지 않은 캐릭터, 그러면서도 인지도가 있고, 경찰이라는 이미지에 부합하는 사람, 단아하고, 정직하고, 성실하고 그러면서도 세 명과 케미를 이룰 수 있는 사람을 원했어요. 어려운 조건이었지만 이청아를 만나고 나서 확신이 들었어요. ‘이 사람이면 할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고, 촬영을 진행해보니 제 생각이 맞았어요.”

▲ 배우 이청아가 '시골경찰3' 막내로 합류해 밝은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다. 제공|MBC에브리원

이청아의 합류로 시골경찰3’에는 전우애가 생겼다. 특히 배가 뜨지 못해 울릉도가 아닌 흥해 파출소에서 사건을 겪으면서 이청아와 기존 멤버들 사이에는 케미가 자연스럽게 생겼다.

여경이 들어가서 남자들과 생활하는 것을 불편하게 보실 수도 있겠지만 힘든 업무를 하면서 전우애’, ‘우정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흥해 파출소에서 사건을 겪으면서 이야기가 생겼고, 서로의 모습을 보며 마음을 연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처음에 바로 울릉도로 가지 못했던 부분이 운이 좋았어요.”

▲ 배우 이청아의 '시골경찰3' 합류는 '신의 한 수'였다. 제공|MBC에브리원

막내로 합류한 이청아는 시골경찰3’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이청아는 시골경찰3’에서 섬세하고 꼼꼼하게 오빠들을 챙기는가 하면, 남동생처럼 오빠들과 어울리며 많은 케미를 만들고 있다.

경찰로서의 품행은 당연하고, 기존 멤버들과 잘 어울리는게 중요했어요. 쉽지 않았을거에요. 오빠들이 여동생 챙기듯이 하는 느낌, 혼자 겁 먹고 적응하지 못하는 그림은 원하지 않았어요. 철없는 세 오빠를 챙기는 느낌을 원했어요. 인터뷰 때 이청아에게서 그런 부분을 봤고, 그렇게 해줘서 너무 고마웠어요.”

▲ 배우 이청아의 '시골경찰3' 합류는 '신의 한 수'였다. 제공|MBC에브리원

황성규 PD는 이청아를 통해 여경을 시골경찰시리즈에 선보였지만 여경이라는 프레임에 갇히기는 싫다고 말했다. ‘여경이지만 일반 경찰과 똑같은 업무와 생활을 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것.

여경이라는 프레임에 갇히기는 싫었어요. 그와 동시에 보통 여경이 할 수 없는 일을 하는 슈퍼우먼을 바란 것도 아니에요.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여경을 투입했지만 등장할 때 이후로는 여경이라는 표현을 벗고 싶었어요. 일반 경찰로 생활하는 걸 보여주고 싶었고, 여자라서 업무에서 특혜를 주거나 배제하지도 않았어요. 이청아도 여자니까 다른 업무를 해야 해가 아닌 한 명의 경찰로 잘 해줬고, 기존 멤버들도 경찰 분들도 그렇게 해주셔서 제가 의도한대로 잘 나온 것 같아요.”

▲ 배우 이청아의 '시골경찰3' 합류는 '신의 한 수'였다. 제공|MBC에브리원

이청아는 신현준, 오대환처럼 경험이 많은 것도, 그렇다고 이정진처럼 경찰 학교에서 교육을 받은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남름대로 준비한 것과 기존 멤버들에게 받은 조언, 궁금한 것은 참지 않고 질문하며 시골경찰3’에 녹아들었다. 이청아의 합류로 신현준-이청아, 이정진-이청아, 오대환-이청아 등의 케미가 새롭게 생기는 등 프로그램을 보는 포인트가 더 많아졌다. 여러모로 이청아는 시골경찰3’신의 한 수이자 복덩이였다.

“‘신의 한 수였어요. ‘이청아가 아니었으면 누가했을까라고 생각이 들 정도에요. 성실하고, 잘하고, 너무 잘 해주고 있어요. 밝은 에너지로 촬영장 분위기를 좋게 해주고 있어요. 이제는 이청아가 아닌 다른 막내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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