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나의 아저씨’가 이야기와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마무리를 행복하게 장식했다.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가 지난 17일 방송된 16화를 끝으로 9주 동안의 방송을 마무리했다.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아저씨 형제들과 거칠게 살아온 한 여성이 서로를 통해 삶을 치유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지난 3월21일 방송을 시작으로 9주 동안 시청자들과 매주 만나며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썼다.
마지막 방송에서는 지안(이지은 분)에게 많은 변화가 있었다. 동훈(이선균 분)과 윤희(이지아 분)의 도움으로 무사히 도청 등의 문제를 해결했지만 유일한 가족이었던 봉애(손숙 분)의 죽음으로 커다란 슬픔에 빠졌다. 하지만 지안 곁에는 든든한 후계동 어른들이 있었고, 태어나 처음으로 사람 냄새가 가득한 곳에서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몇 년 후, 지안도, 동훈도 각자의 행복을 향해 최선을 다해 걸었다. 지안의 이름대로 ‘지안(至安, 편안함에 이르다)’에 이르렀다.
9주 동안 이야기를 하면서 ‘나의 아저씨’는 화려하고 멋진 삶이 아니라 망가져도 괜찮은, 망가져도 행복한 삶, 누구에게나 고되기에 때로는 지옥 같은 세상이지만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말해주는 사람 하나만 곁에 있다면 그래도 버텨볼만한 세상이라고 말했다.
팍팍한 삶을 살아가는 시청자들에게 힘이 된 ‘나의 아저씨’는 마지막화에서 평균 7.4%, 최고 8.8%(이하 닐슨코리아 기준)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3.9%로 시작한 것과 비교하면 2배 가량 높아진 기록이다. 또한 자체 최고 시청률이기도 하다.
방송 전 오달수의 하차와 극 초반 장기용의 이지은 폭행 장면 등으로 논란에 휩싸였지만 ‘나의 아저씨’는 흔들리지 않고 하고자 했던 이야기를 풀어 나갔다. ‘나의 아저씨’는 세상 사는 법을 ‘사람’을 통해 이야기하면서 ‘인생 드라마’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