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우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건일 기자] 한화가 돌아온 유망주 김민우의 호투를 앞세워 KT에 위닝시리즈를 거두고 리그 2위를 가시권에 뒀다.

17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에서 한화는 KT를 5-3으로 이겼다.

한화는 KT에 2연승을 거두고 주중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시즌 성적은 24승 18패로 쌓았다. 이날 경기가 취소된 SK와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KT는 2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18승 25패.

이날 결정적인 승리 요인은 김민우의 호투였다. 김민우는 6이닝을 2실점으로 막았다. 2015년 9월 6일 두산전 이후 무려 984일 만에 퀄리티스타트, 그리고 통산 2번째 선발승까지 누렸다.

선제점은 KT가 냈다. 1회 멜 로하스 주니어의 솔로 홈런으로 기선제압에 나섰다.

한화는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더스틴 니퍼트를 공략했다. 선두 타자 이용규가 안타로 출루하고 하주석이 기습 번트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니퍼트의 폭투로 얻은 무사 2, 3루 기회에서 송광민의 내야 안타로 1-1을 만들었다.

제러드 호잉의 적시타로 2-1로 역전이 됐다. 계속된 기회에서 김태균의 땅볼이 나왔는데 1루수 윤석민의 송구를 장성우가 놓치는 바람에 3루 주자 송광민이 홈에서 살았다.

한화는 4회 추가 점수를 뽑았다. 선두 타자 이성열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최진행의 좌전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고 최재훈의 희생플라이로 4-1을 만들었다.

KT도 반격했다. 6회 2사 만루에서 김민우의 폭투가 나와 한 점을 쫓아갔다. 7회 장성우가 박상원에게 홈런을 뽑아 점수 차이를 한 점까지 좁혔다.

하지만 리그 1위 한화 불펜이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안영명이 1사 1, 3루에서 박경수를 땅볼, 윤석민을 삼진으로 잡았다.

7회 송광민의 희생플라이가 나와 5-3으로 점수 차이가 벌어졌다. 안영명은 8회 2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오태곤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리드를 지켰다.

마지막 9회는 정우람이 정리했다. 정우람은 10경기 연속 세이브, 16번째 세이브로 구원 1위를 질주했다.

KT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6이닝 9피안타 5탈삼진 4실점(3자책점)으로 부진해 시즌 4패째(2승)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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