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전설' 잔루이지 부폰(40)이 유벤투스와 이별을 공식화했다.

부폰은 17일(이하 한국 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벤투스를 떠난다고 밝혔다.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고 나서는 경기는 2017-18 시즌 세리에A 최종전 엘라스 베로나전이 될 전망이다. 유벤투스와 베로나 전은 오는19일 열릴 예정이다.

기자회견에서 부폰은 떨리는 목소리로 유벤투스와 17년 여정을 함께 한 데 감사를 표현했다. 그는 "토요일 경기(베로나전)이 나의 유벤투스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 "환상적인 모험을 끝내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부폰은 "최선을 다해 싸워왔다. 이것이 내가 가장 만족하는 부분이고, 바로 내가 이 순간 이렇게 행복한 이유다. 이 수준에서 오랫동안 플레이할 수 있는 당연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했다.

2001년 유벤투스에 합류한 부폰은 든든한 수문장으로 활약하며 숱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데 힘을 보탰다. 올 시즌도 유벤투스는 더블을 달성했다. 유벤투스를 떠나지만 선수 생활을 마감할지는 미지수다. 그는 유벤투스를 떠난다는 것만 확실히 했다.

부폰이 떠난 유벤투스 골문은 보이치에흐 슈치에스니가 지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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