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세계혼합단체선수권 우승한 배드민턴 대표팀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지난해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배드민턴 대표팀이 올해는 남녀 단체전 세계 정상을 노린다.

강경진 감독이 이끄는 배드민턴 대표팀은 20일 태국 방콕 임팩트 아레나 스타디움에서 개막하는 세계남자단체선수권과 세계여자단체선수권 대회에 출전한다.

'토마스컵'으로 불리는 세계남자단체선수권은 27일까지, '우버컵'이라는 별칭이 있는 세계여자단체선수권은 오는 26일까지 각각 열린다.

토마스컵과 우버컵은 모두 단식 3경기와 복식 2경기 등 5경기를 치러 3경기를 먼저 이기는 국가가 승리하는 방식으로 열린다.

한국 남자배드민턴은 사상 첫 토마스컵 획득을 노린다.

2010년 사상 처음으로 세계 정상에 올랐던 한국 여자배드민턴은 8년 만에 우버컵 탈환에 도전한다.

배드민턴 대표팀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후 이용대 등 스타 선수들이 대거 은퇴하면서 세대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국제대회 성적으로 봤을 때 냉정히 기량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대표팀은 작년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을 냈다. 세게혼합단체선수권대회에서 14년 만에 우승을 거둔 것이다.

대표팀은 스타 선수의 부재 속에서도 '최강' 중국을 꺾고 수디르만컵(세계혼합단체선수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수디르만컵은 홀수해, 토마스컵과 우버컵은 짝수해마다 열린다.

대표팀은 '패기'와 '투지'를 강조한다.

남자단식 손완호(30·인천국제공항)와 여자단식 성지현(27·인천국제공항)이 각각 남녀 맏형, 맏언니로 우승 사냥에 앞장선다.

신예들의 성장세도 기대를 걸 만하다. 특히 여고생 트리오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여자복식 이유림(18·장곡고)-백하나(18·청송고)는 지난 13일 끝난 2018 호주오픈 배드민턴 선수권대회에서 여자복식 준우승을 차지했다.

국가대표 막내 안세영(16·광주체고)은 지난달 오사카 챌린지국제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여자단식 16강에 진출해 희망을 키웠다.

안세영은 중학생이던 작년 주니어 아시아선수권 혼합단체전에서도 대표팀의 막내로 출전, 결승전에서 결정적인 승리를 따내며 11년 만의 주니어 아시아 혼합단체전 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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