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버닝'에 출연한 배우 스티븐 연-전종서-유아인-이창동 감독. 제공|CGV 아트하우스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영화 '버닝'이 칸에서 공개된 가운데 논란을 이겨내고 수상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영화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제 71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면서 국내 개봉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특히 유아인과 스티븐 연, 신예 전종서 등 기존 이창동 감독의 캐스팅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로 관심을 받기도 했다.

국내에서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것에 이어 최근 칸영화제에서도 공개된 '버닝'은 현재까지 공개된 경쟁부문 작품 중 최고 평범을 기록하고 있다. 티에리 프리모 칸 집행 위원장 "대단하다, 놀랍다, 강렬하다"고 평가 했으며, 프랑스 배급사 디아파나 미쉘 생-장 대표는 "미장센과 연기가 환상적이다. 그야말로 걸작 그 자체"라고 말했다.

마이크 굿리지 마카오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버닝'은 칸에서 본 영화 중 최고였다"고 했으며 지오바나 풀비 토론토 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는 "모든 프레임 하나하나가 완벽하게 연출된 듯 했다. 숨막히는 연출"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버닝'에게 좋은 일만 있은 것은 아니다. 영화 공개전부터 시작된 논란은 잠잠해지기도 전에 또 다른 논란이 생겨났다. 스티븐 연 욱일기 좋아요 시작된 논란은, 진정성을 의심받는 사과문으로 더욱 가중 됐으며, 칸영화제 참석을 위해 프랑스로 출국하던 전종서가 공항에서 좋지 않은 태도로 논란을 또 다시 만들었다.

이후 '버닝' 출연진들은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를 취소 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다시 인터뷰를 진행하겠다고 입장을 바꾸긴 했지만, 국내 영화 출연진이 국내 매체만 거부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과연 '버닝'이 수많은 논란을 이겨내고 칸영화제 수상 소식과 함께 국내 흥행까지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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