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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AT마드리드는 시메오네와 함께 진짜 강자가 됐다

기사승인 2018.05.17 13:39
▲ 아틀레티코마드리드의 환호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7일(한국 시간) 프랑스 리옹 스타드 드 리옹에서 열린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올림피크 마르세유에 3-0으로 이겼다.



결승전이지만 일방적인 경기였다. 전반 4분 발레리 제르망에게 허용했던 기회에서 실점했다면 조금 다른 경기 양상이 됐을까. 아틀레티코는 이후 경기를 완전히 손에 쥐고 흔들었다. 마르세유의 강력한 공격력도 아틀레티코의 수비 앞에선 특별할 것 없었다. 자국 리그에서 FC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를 능숙하게 상대하는 팀다웠다. 후반전엔 전방 압박을 펼치면서 아예 '압살'해버렸다.

아틀레티코는 이제 명실상부 유럽의 강자로 떠올랐다. 막대한 자금력이 만든 결과는 아니다. 선수로서도 아틀레티코에서 뛰었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부임 이후 많은 것이 달라졌다. 시메오네 감독은 2011년 12월 지휘봉을 잡았다.

시즌 초반 챔피언스리그 부진을 씻는 우승이다. AS로마, 첼시와 한 조에 속해 유난히 어려운 출발을 보여 유로파리그로 떨어졌지만 집중력은 깨지지 않았다. 위기 속에서도 단단하게 승리를 따냈다. 아스널과 4강 1차전에서 전반 초반부터 10명이 싸우고도 1-1 무승부를 만들었고 결승전에서도 시메오네 감독이 벤치에 앉지 못했지만 변수는 없었다.

▲ 시메오네 감독.

아틀레티코는 또 다시 토너먼트를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우승으로 아틀레티코는 2009-10시즌, 2011-12시즌에 이어 유로파리그에서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2012년 팀에 두 번의 유로파리그 우승을 안겼다. 2013-14시즌과 2015-16시즌엔 '꿈의 무대'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도 올랐다. 시메오네 감독이 부임한 뒤 유럽 클럽대항전에 4번이나 결승에 올랐고 2번은 우승했다. 아직 빅이어를 들지 못한 것이 아프겠지만, 대회를 중도 탈락하지 않고 끝까지 치렀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 우승을 해본 팀들은 어떻게 우승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그것을 경험이라고 한다.

스페인 내에서도 아틀레티코의 위상은 확고하다. 현재 1경기를 남긴 가운데 3위 레알마드리드에 승점 3점을 앞서고 있다. 무승부 이상만 거두면 2위를 확정한다. 

이제 라리가는 양강 구도가 아니라 삼파전이라고 볼 수도 있다. 지난 10년간 FC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의 '양강 구도'가 깨진 것은 2번인데 모두 아틀레티코가 그 틈새를 파고 들었다. 시메오네 감독이 시즌 시작부터 지휘봉을 잡은 6번의 시즌 가운데 2번이나 2위 이상의 성적을 기록했다. 2013-14시즌에는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시즌엔 2위를 앞두고 있다. 2000-01시즌부터 두 시즌을 2부 리그에서 보냈던 아틀레티코의 위상은 이제 예전과 확연히 달라졌다.

시메오네 감독의 야망도 다르지 않다. 그는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2위를 지키기 위해 승점이 필요하다. 라이벌 팀들을 상대로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우리는 그것을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틀레티코는 FC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를 위협하는 '다크호스'가 아니라 이제는 동등한 위치에서 경쟁할 수 있는 팀이란 점을 보이고 싶어한다. 목표와 비전이 뚜렷하다.

다가올 시즌에도 아틀레티코는 챔피언스리그와 라리가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매년 꾸준한 성적을 내는 아틀레티코는 이제 확고한 강자다.

[영상] [UEL] 'ATM 우승' Goals 마르세유 vs AT 마드리드 골모음 ⓒ스포티비뉴스 이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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