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수원, 한준 기자] 2018시즌 상주상무 입대를 결정한 김건희(23, 수원삼성)가 김학범 아시안게임 대표 팀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멀티 골을 터트렸다. 

김건희는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통산 4호골을 넣어 강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 2015년 5월 상하이상강과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차전 이후 2년 만에 한 경기 2득점에 성공했다.

수원삼성은 16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현대와 2018년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경기를 치렀다. 3-0 승리로 1차전 결과를 뒤집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1차전 울산 원정에서 0-1로 진 수원은 실점 없이 2골 차 승리가 필요했다. 우선 1골을 따라가는 게 중요했다. 

1차 미션은 빠르게 달성됐다. 전반 26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이기제의 왼발 크로스를 김건희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김건희의 골로 1차전 결과를 따라 잡은 수원은 전반 31분 뒤집기에 성공했다. 왼쪽 측면에서 길게 넘어온 데얀의 크로스를 문전 오른쪽에서 바그닝요가 헤더로 떨궜다. 김건희가 문전 중앙에서 받은 뒤 절묘한 터닝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 김건희 ⓒ연합뉴스


수원 유스 팀 매탄고를 졸업한 김건희는 프로 직행 대신 고려대 입학을 택했다. 2016년 졸업 전에 수원과 계약했다. 첫 시즌 K리그 20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었고, AFC챔피언스리그에서도 2골을 기록했다. 

2017시즌은 시즌 내내 부상이 이어져 기회를 얻지 못했다. 7차례 리그에 나섰으나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2018시즌 김건희는 군 입대를 결정했다. 좀처럼 기회가 주어지지 않다 지난 4월 11일 강원Fc와 K리그1 원정 경기에서 1골과 자책골을 유도하며 3-2 승리를 이끌어 건재를 과시했다.

차츰 출전 기회를 늘린 김건희는 2018시즌 K리그 8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강원전 이후 주어진 기회에도 시즌 2호골을 넣지 못하던 김건희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울산과 경기에 멀티골로 시즌 3호골이자 수원 입단 후 통산 6호골을 넣었다.

김건희는 김봉길 감독이 지휘했던 지난 1월 2018년 AFC U-23 챔피언십에 참가했으나 큰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김학범 감독 부임 이후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꾸준히 좋은 경기를 펼쳐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을 위한 희망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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