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신예 미드필더 스콧 맥토미나이(21)의 임대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가오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주제 무리뉴 감독이 원하는 미드필더 타깃을 영입한다면 임대를 보낼 것이라는 주장이다.

맥토미나이는 2017-18시즌 제2의 마이클 캐릭, 제2의 데런 플레처로 등으로 불리며 주목을 받았다. 193cm 큰 키에도 안정성에서 합격점을 받았고 안데르 에레라, 마루앙 펠라이니가 부상으로 쓰러지자 선발로 중용 돼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시즌 통산 기록은 리그 13경기 출장 포함 27경기 출장이다.

맥토미나이는 신예 선수급으로는 이례적으로 주제 무리뉴 감독의 사랑을 듬뿍 받아왔다. 공개적으로 칭찬을 여러번 했고, 맨유 자체 시상식에서는 감독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다음 시즌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입지를 장담할 수 없다. 영국 메트로는 16일(한국 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맥토미나이에 대해 임대 문의를 프리미어리그 구단 다수에게 받았다. 주제 무리뉴 감독 역시 다음 시잔 톱 타깃을 영입한다면 어린 선수에게 기회를 주지 못할 것을 염려하고 있다"면서 임대 가능성을 제기했다.

마이클 캐릭의 은퇴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최소 미드필더 1명 이상을 영입한다는 방침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재계약이 지지부진한 마루앙 펠라이니가 결국 이적을 택한다면 추가적인 영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미 물망에 샤흐타르 도네츠크의 프레드, 라치오의 세르게이 밀린코비치 사비치 등이 올라 있는 상태다. 영입이 성사되면 경험이 많지 않은 맥토미나이가 우선순위에밀리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 될 전망이다.

메트로에 따르면 이미 4개 프리미어리구단이 맥토미나이 임대에 관심을 보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맥토미나이의 장기적인 미래를 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험도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매체는 "1군 경기 출전 감소로 인해 맥토미나이 성장이 늦어질까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긍정적인 예는 티모시 포수멘사다. 역시 맨유 유스 출신인 포수멘사는 올시즌 크리스탈 팰리스로 임대가 부쩍 기회를 많이 얻으며 경험을 쌓았다. 리그 21경기 등 24경기를 뛴 포수멘사다. 매체는 "맥토미나이도 비슷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구단은 믿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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