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 폴(왼쪽)과 제임스 하든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마이크 댄토니(휴스턴 로케츠) 감독이 2차전 승리 의지를 보였다.

휴스턴은 지난 15일(이하 한국 시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2018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1차전에서 106-119로 졌다. 제임스 하든이 41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무릎을 꿇었다.

경기 후 여러 부정적인 이야기가 오갔다. 아이솔레이션 위주로 공격을 펼치는 휴스턴 경기력에 의문을 품는 이들이 많았다. 이에 댄토니 감독이 입을 열었다. 그는 16일 ESPN과 인터뷰에서 "아이솔레이션 농구는 우리가 가장 잘하는 것이다. '패스를 안 한다', '선수들이 서 있는다'라고 비판한다. 우리의 82경기를 모두 봤냐고 물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휴스턴은 리그를 대표하는 아이솔레이션 팀이다. 일대일 상황을 만들어 개인 기량으로 공격을 풀어가는 능력이 탁월하다. 정규 시즌 총 1,280회의 아이솔레이션을 시도, 리그 1위에 올랐다. 2위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959회). 휴스턴은 오클라호마시티보다 총 321회나 아이솔레이션을 더 많이 시도할 정도로 의존도가 높았다. 

그렇다고 효율성이 떨어진 것은 아니다. 포제션당 득점 1.12점으로 리그 1위에 올랐고, 아이솔레이션 야투 성공률도 43.4%로 리그 3위였다. 제임스 하든과 크리스 폴, 에릭 고든 등의 개인기가 그만큼 효율적이었다는 의미다.


휴스턴은 지난 1차전에 아이솔레이션을 총 45회 시도했다. 정규 시즌보다 월등하게 많은 수치였다. 그중 하든은 아이솔레이션 상황에서 25점 FG 9/12로 생산성을 높였다. 턴오버도 단 1개로 안정적이었다.

댄토니 감독은 "아이솔레이션은 우리의 최고 옵션이다. 왜 나쁘다고 하는지 모르겠다. 기록을 봐도 알 수 있다. 기록적으로 아이솔레이션 농구는 좋다"라며 "우리의 농구가 완벽하진 않다. 그러나 꽤 좋은 편이다"고 말했다.

하든과 폴도 댄토니 감독 말에 동의했다. 하든은 "아이솔레이션은 우리의 스타일이다. 시즌 내내 해왔다. 스타일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 더 나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폴도 "우리의 방식대로 플레이해 65승을 거뒀다. 우리가 원하는 대로 경기를 풀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댄토니 감독의 2차전 승리 전략은 무엇일까. 수비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하든 역시 "수비가 더 나아져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상대에게 너무 많은 오픈 기회 허용과 트랜지션 수비 등에 집중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휴스턴은 공격에서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대신 수비와 턴오버 등 여러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과연 오는 2차전은 어떤 결과가 나올까. 휴스턴과 골든스테이트 경기는 오는 17일 오전 10시 SPOTV, SPOTV NOW, SPOTV O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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