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1차전 주인공은 알 호포드(32, 208cm)였다.

보스턴 셀틱스가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출발을 승리로 알렸다. 14일(이하 한국 시간) 홈인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1차전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08-83으로 크게 이겼다.

경기 후 보스턴의 ‘시스템 농구’가 르브론 제임스로 대표되는 클리블랜드의 ‘히어로 농구’를 잠재웠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보스턴은 주전과 벤치가 고르게 활약하고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의 로테이션 수비가 먹혀들며 클리블랜드의 기선을 꺾는데 성공했다.

‘시스템 농구’라고 해도 결국 코트에 나서는 선수의 활약 여부가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호포드의 이날 활약은 보스턴 승리에 큰 영향을 끼쳤다. 특히 보스턴이 앞서 나간 1쿼터에 야투 4개 던저 모두 넣는 등 11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1차전 호포드의 성적은 20득점(8/10) 4리바운드 6어시스트 2블록슛. 코트 마진은 +17이였다.

▲ 알 호포드(오른쪽)가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1차전부터 강한 존재감을 알렸다.
스티븐스 감독도 경기 후 호포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호포드는 우리 팀의 보석이다. 우리 팀은 호포드에게 많은 의지를 하고 있다”며 말이다.

클리블랜드에도 호포드 경계령이 내려졌다. 터런 루 클리블랜드 감독은 호포드 수비를 위해 16일 열리는 2차전에서 트리스탄 톰슨의 선발 출전 여부를 놓고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1차전에서 호포드와 매치업된 케빈 러브는 “호포드의 경기력은 매우 높은 수준이었다. 보스턴의 강력한 무기다”라고 했고 톰슨도 “호포드는 올스타에 뽑힌 선수다. 정말 잘하는 선수”라고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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