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야구 대표 팀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 ⓒ 곽헤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 야구 대표 팀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이 5~6월에 걸쳐 NPB(일본 야구 기구) 12개 구단 선수들을 점검한다. 대표 팀 상설화 이후 감독이 시즌 중 이런 움직임을 보이는 건 이례적인 일이라는 게 야구계의 시각이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15일 오전 "이나바 감독은 14일 5월 말부터 6월 초에 걸쳐 8경기를 지켜보며 12개 구단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한다"고 보도했다. 이나바 감독은 14일 스폰서 계약 행사에 참여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올 시즌이 끝난 뒤 열릴 메이저리그와 올스타 시리즈 등을 대비하는 게 첫 번째 이유다. 그는 "지금 컨디션을 확인하는 건 물론이다. 상태가 좋지 않을 때 어떤 태도로 경기에 나서는지, 그럴 때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지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 "주목하는 선수가 여럿 있다. 젊은 선수 가운데 재미있어 보이는 선수가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나바 감독은 데뷔 첫 홈런 뒤 19타석 무안타가 이어지고 있는 특급 신인 기요미야 고타로(닛폰햄)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아직 여러 경험을 하는 중이다. 프로 야구에 적응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계속 지켜보고 싶은 선수다"라고 얘기했다.

2020년 도쿄 올림픽 금메달 목표는 당연히 바뀌지 않았다. 이나바 감독은 "내 목표는 하나. 금메달이다. 젊은 선수들이 계속 나오고 있어 흥미롭다. 이길 수 있는 팀을 만들겠다"며 2년 뒤를 바라봤다. 

닛칸스포츠는 야구계 관계자 의견을 빌려 "대표 팀 감독이 해설위원 등 다른 업무 없이 순수하게 선수 관찰만을 목적으로 12개 구단을 순회하는 일은 2013년 대표 팀 상설화 이후로는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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