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휴스턴 로케츠가 1차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휴스턴은 15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토요타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1차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홈경기에서 106-119로 졌다.

휴스턴은 홈코트 이점을 얻었지만 1차전에서 패배했다. 경기 내내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으나 두 가지 문제점이 발목을 잡았다.

두 가지 약점은 바로 트랜지션 수비와 턴오버였다. 휴스턴은 경기 내내 골든스테이트의 얼리 오펜스를 막지 못했다. 속공 득점에서 3-18로 크게 뒤처졌다.

골든스테이트는 수비 리바운드 이후 빠른 경기 템포로 경기를 풀어갔다. 휴스턴의 허약한 속공 수비를 노리기 위해서였다. 클레이 톰슨, 케빈 듀란트, 스테픈 커리 등이 얼리 오펜스에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휴스턴은 이에 당황했다. 골든스테이트의 공격 템포를 제어하지 못하면서 쉬운 득점을 허용했다.

턴오버도 문제였다. 실수가 잦았다. 아이솔레이션 상황을 만들고 공격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무리한 동작이 자주 나왔다. 4쿼터 추격하는 상황에서 턴오버를 범했다. 돌파 이후 킥아웃 상황에서 턴오버도 이어졌다. 이날 휴스턴은 골든스테이트보다 7개 더 많은 16개의 턴오버를 범했다. 

휴스턴과 골든스테이트는 빠른 농구를 펼친다. 수비 리바운드 이후 누가 빠르게 득점하느냐가 이번 시리즈의 관건이다. 그렇다면 턴오버 관리가 필수다. 골든스테이트는 상대의 턴오버를 유도한 뒤 점수를 차곡차곡 쌓으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에 반해 휴스턴은 잦은 실수와 볼 간수 실패로 기세를 올리지 못했다.

휴스턴은 정규 시즌 속공 실점 리그 16위(11.9점)였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와 3번의 만남에서 평균 17.0점을 허용했다. 골든스테이트의 달리는 농구를 제어하지 못했다는 의미. 이는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1차전에서도 드러났다. 골든스테이트 흐름에 휘둘리면서 결국 홈에서 패배하고 말았다.

▲ 휴스턴은 골든스테이트의 트랜지션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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