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웅과 정한국의 밴텀급 대결, 십중팔구 명승부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투신' 김재웅(25, 익스트림 컴뱃)과 '꼬레아' 정한국(25, 부산 팀 매드/㈜성안세이브)의 맞대결은 화력과 맷집의 싸움이다. 기세가 꺾이면 진다.

둘은 오는 25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TFC 18에서 밴텀급으로 만난다. 승자는 차기 밴텀급 타이틀 도전권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김재웅은 난타전에 두려움이 없는 타격가다. 뒤로 빼지 않는다. 전적 9전 6승 3패 중 4번이 (T)KO승이다.

전역 후 지난해 1월 홍준영에게 KO로 이기고, 3월 최승우까지 주먹으로 쓰러뜨려 TFC 페더급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다시 만난 최승우에게 KO패 한 뒤, 마음을 다잡고 체급을 내렸다. 이번이 밴텀급 데뷔전으로, 파이터 김재웅의 새 출발이다.

"너무 KO만 노리다 보니 펀치 각도가 커졌다. 전 경기 패배에 크게 실망하지 않았다. 선수라면 어떤 상황이라도 부딪힐 수 있다. 당연한 거다. 확실히 달라진 경기를 보여 주겠다. 기술을 보완했다"고 말했다.

정한국의 방탄 맷집을 깨뜨릴 수 있다고 자신한다.

"정한국의 경기는 예전부터 지켜봤다. 저돌적이고 파이팅 넘치는 선수다. 하지만 실력이 늘지 않는다. 매번 경기력이 똑같다. 때문에 경계하는 점은 없다. 모든 면에서 내가 앞선다고 생각한다. 타격전을 펼치다가 카운터펀치가 터지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맞아주다간 KO될 수 있으니 조심해라. 매에는 장사 없다."

정한국은 진흙탕 싸움의 달인이다. 강자들을 질리게 하면서 흐름을 알 수 없는 양상으로 이끈다. 13경기 중 6승을 그렇게 따냈다.

페더급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밴텀급으로 돌아온 정한국은 "'믿고 보는 정한국'이란 별명을 지어 주셔서 감사하다.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다. 승리 후 황영진과 트레빈 존스의 타이틀전 승자와 붙고 싶다. 밴텀급에서 가장 강하단 걸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웅에 대한 경계심을 풀지 않지만, 결국 그의 마음을 꺾을 수 있다고 내다본다.

"김재웅은 타고난 싸움꾼이다. 모든 면을 주시하고 있다. 우리 둘의 대결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누가 먼저 포기하느냐의 싸움 아니겠나. 김재웅은 나와 마찬가지로 페더급에서 내려왔다. 최고의 컨디션으로 케이지에서 만나자."

TFC 밴텀급에 소용돌이가 돈다. TFC 18에 여러 강자들이 모여든다.

'빅 마우스' 김동규가 밴텀급에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국가 대표 레슬러 출신 김영준이 종합격투기에 도전한다.

TFC 18은 오는 25일 오후 7시부터 SPOTV+에서 생중계된다. 네이버스포츠·다음카카오·유튜브·아프리카TV에서 온라인과 모바일로도 시청할 수 있다.

TFC 18 대진

- 메인 카드

[밴텀급 타이틀전] 황영진 vs 트레빈 존스
[밴텀급] 김재웅 vs 정한국
[여성 스트로급] 서지연 vs 박시윤
[웰터급] 정세윤 vs 오카노 유키
[라이트급] 장정혁 vs 윤다원

- 언더 카드

[페더급] 여승민 vs 니시카와 야마토
[밴텀급] 김동규 vs 이택준
[라이트헤비급] 김두환 vs 사토 히카루
[밴텀급] 유수영 vs 김영준
[라이트급] 김태균 vs 이영훈
[플라이급] 최승국 vs 김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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