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빈 듀란트(오른쪽)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골든스테이트는 15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토요타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1차전 휴스턴 로케츠와 원정경기에서 119-10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골든스테이트는 콘퍼런스 파이널 1차전 승리를 챙겼다. 3쿼터 분위기를 끌어올린 뒤 승리를 챙기며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따냈다.

골든스테이트와 휴스턴은 리그 역사상 손에 꼽히는 공격 팀이다. 이번 시즌 100번의 공격 기회에서 득점 기대치에서 골든스테이트와 휴스턴은 각각 112.24점, 112.23점을 기록했다. 이는 1973-74시즌 이후 득점 기대치 역대 7위(골든스테이트), 8위(휴스턴)에 해당하는 수치. 그만큼 역대급 공격력을 펼친 두 팀이다.

역사에 남을 만한 공격력을 갖춘 두 팀이 1쿼터부터 불꽃 튀는 공격력을 펼쳤다.

색깔이 달랐다. 휴스턴은 일대일 위주로 공격을 풀어갔다. 휴스턴은 제임스 하든과 크리스 폴의 아이솔레이션을 자주 활용하는 팀이다. 스크린으로 상대의 미스매치를 유도한 뒤 공격을 풀어갔다. 케본 루니, 스테픈 커리 등이 두 선수를 막기 위해 나섰으나 쉽지 않았다.

3쿼터 들어 휴스턴은 미스매치를 더욱 집요하게 노렸다. 특히 커리를 주요 수비수로 선택했다. 하든이 스크린으로 커리를 선택한 뒤 외곽과 골 밑을 노렸다. 커리의 약한 수비를 공략하면서 체력적인 부담을 안기겠다는 의도였다.

이에 반해 골든스테이트는 원활한 볼 흐름을 보였다. 빅맨과 빅맨의 연계 플레이, 공이 없을 때의 움직임으로 휴스턴 수비를 노렸다. 여기에 케빈 듀란트가 터졌다. 수비수가 누가 있든 점수를 쌓았다. 경기 도중 듀란트는 “누구도 나를 막을 수 없어”라고 말할 정도로 자신감이 철철 넘쳤다.

이와 함께 골든스테이트는 경기 템포를 끌어올렸다. 휴스턴이 경기 내내 트랜지션 수비에서 약점을 보였기 때문. 듀란트와 커리, 클레이 톰슨 등이 공격 코트로 빠르게 넘어가 내외곽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여기에 커리가 4쿼터 막판에 힘을 보탰다. 상대가 외곽슛을 수비하기 위해 바짝 붙을 때 빠른 타이밍으로 골 밑을 노렸다. 커리는 이날 3점슛을 단 1개(5개 시도)만 성공했으나 돌파로 상대의 수비를 무너뜨리는 데 힘을 썼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듀란트였다. 듀란트는 40분간 37점 3리바운드 FG 14/27 3P 3/6으로 펄펄 날았다. 리그 정상급 수비수 PJ 터커가 경기 내내 붙었지만 적중률 높은 야투 감각을 보였다. 여기에 톰슨이 28점 FG 9/18 3P 6/15로 힘을 보탰다. 경기 내내 오프 더 볼 무브로 팀 생산성에 큰 힘을 보탰다.

휴스턴은 하든이 41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 FG 14/24로 펄펄 날았다. 그러나 휴스턴은 일대일 공격을 제외한 이외의 옵션이 쉽게 터지지 않았다. 

이날 승부는 공격의 다양성에서 승부가 결정 났다. 골든스테이트는 일대일과 함께 오프 더 볼 무브, 트랜지션 등 여러 옵션을 활용하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휴스턴은 일대일 위주로 공격을 풀어갔으나 이외의 옵션이 통하지 않으면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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