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3년 연속 득점왕을 노리다 끝내 고개를 떨군 해리 케인(토트넘)이 30골 고지를 점한 데 만족을 드러냈다. 득점왕을 차지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에게는 축하를 보냈다.

시즌 막판 득점왕 경쟁은 살라와 케인의 2파전으로 진행됐다. 지난 두 시즌 연속 득점왕을 차지한 케인은 초반 부진과 부상이 있었지만 끝까지 추격 의지를 드러냈다. 자신을 스치고 들어간 골을 사무국에 제소하며 "딸을 걸겠다"는 말까지 할 정도였다.

결과는 살라의 승리였다. '레코드 브레이커' 살라가 최종전에서 프리미어리그 새 역사를 갈아치우며 동시에 득점왕 타이틀을 확정 지었다. 13일(이하 한국시간) 안필드에서 열린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서 브라이튼을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루이스 수아레스(이상 31골)을 넘어 38라운드 개편 이후 프리미어리그 최다 골 기록을 새로 경신(32골)했다.

케인은 30골로 시즌을 마쳤다.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골을 넣었고 살라에 2골 뒤진 득점 순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케인은 살라와 좋은 경쟁을 했다고 돌아봤다. 14일 가디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케인은 "경쟁자가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프리미어리그로서도 두 선수가 30골 고지를 점한 것 좋은 일"이라며 "내게는 지난 시즌보다 성장하는 것이 목표였다. 지난 시즌 29골을 넣었는데, 올시즌 30골을 넣어서 좋다"고 했다.

케인을 살라를 인정했다. "살라는 올시즌 훌륭한 일을 해냈다. (골든 부츠를) 받을 자격이 있다"며 "다음 시즌에도 경쟁자가 되어 주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케인은 다음을 기약했다. "살라가 38경기로 개편된 이후 기록을 갈아 치웠다. 내가 다음 시즌에 (경신을) 시도 할 것"이라면서 성장을 희망했다. 2015-16 시즌 26골, 2016-17 시즌 29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던 케인은 30골에 다다른 것에 기뻐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30골은 처음"이라며 다음 시즌, 그 후 시즌 30골을 연신 넘길 수 있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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