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는 1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등판했다. 7회 1사 1루까지 6⅓이닝 3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이 2-1, 9회 끝내기 승리를 거둔 가운데 선발승은 놓쳤지만 평균자책점은 3.58까지 낮췄다.
탈삼진 11개는 올 시즌 1경기 최다 2위 기록이다. 최다 기록은 지난달 9일 오클랜드전 7이닝 12탈삼진이었다. 6회 투구 밸런스가 흔들리면서 투구 수가 늘어났고, 결국 7회 1사 후 로건 모리슨에게 볼넷을 내준 뒤 두 번째 투수 캠 베드로시안에게 공을 넘겼다.
1회부터 6회까지는 매 이닝 탈삼진을 기록했다. 여전히 주 무기는 스플리터였다. 가장 많은 5개의 삼진을 스플리터로 잡았다. 슬라이더가 결정구가 된 경우도 3번 있었다. 패스트볼이 2개, 커브가 1개였다. 커브로 삼진을 잡은 건 이번 경기가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스플리터 비중이 절반 이상(19/32)이었다.
공격적인 투구가 돋보였다. 볼카운트 0-2에서 돌아가지 않았다. 3구 삼진 5개가 증명한다. 2회 미치 가버를 상대로 2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3구에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을 낚았다. 그레고리오 페티트를 상대할 때는 슬라이더 2개로 0-2를 만들고 3구에 스플리터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3회에도 3구 삼진이 나왔다. 브라이언 도저 타석에서 슬라이더-스플리터로 0-2가 되자 3구에 다시 스플리터를 던졌다. 결과는 헛스윙 삼진. 4회 다시 가버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슬라이더 2개로 2스트라이크가 되자 3구에 바로 스플리터 승부를 택했다. 가버의 방망이가 허공을 갈랐다.
인상적인 장면은 5회 바비 윌슨 타석이었다. 슬라이더만 3개를 던졌다. 윌슨은 이 3개의 슬라이더에 전부 방망이를 헛돌렸다. 앞서 5경기에서 기록한 32개의 탈삼진 가운데 약 60%(19개)를 스플리터로 잡았던 오타니인 만큼 2스트라이크 이후 떨어지는 공에 대비한 미네소타 타자들이 이번에는 슬라이더에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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